정찬주 작가 "강진 청자, 세계유산 등재 기원했다"

입력 2023.02.21. 15:23 최제영 기자
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누리집 연재
고려 도공들 '비색' 승화 과정 서사시
강진군, 연재후 연극 등 추가 작품화
강진 청자 도공이 전통 방식대로 소나무 장작으로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강진군 제공

역사적 인물의 삶을 자신의 작품 안에 오롯이 그려내는 인기 소설가 정찬주씨가 이번에는 전남 강진 청자를 모티브로 한 웹소설을 선보인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정 작가는 작품 '깨달음의 빛, 청자'를 이달 23일부터 군청 누리집(홈페이지)에 연재한다. 작품은 '소통과 참여-역사소설' 메뉴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연재는 총 40회로 계획돼 11월30일까지 매주 목요일 1회분씩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매회 홈페이지 게시 후 1주일 뒤에는 지역주간지 강진고을신문 지면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깨달음의 빛, 청자' 주요 플롯은 신라말 탐진인 장보고가 중국 월주의 청자 기술을 강진에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고려시대 강진 도공들이 고려청자를 천하제일의 비색(翡色)으로 승화 발전시켜 마침내 강진이 세계적인 청자의 성지가 되는 대서사시를 담고 있다.

정찬주 소설가. 화순군 제공

정 작가는 "한류의 시초인 강진 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드러내고 청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화순군 이양면 이불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정 작가는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을 7권으로 엮은 대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을 전남도 누리집에 연재한 바 있다. 임진왜란 당시 화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의 혼은 죽지 않으리'를 화순군 누리집에서도 선보였다. 주요 작품은 '다산의 사랑', '못다부른 명량의 노래' '칼과 술' 등이 있으며 역사 사건과 사건 속 인물의 삶들을 꾸준히 소설로 다뤄왔다.

웹소설 연재는 강진군이 가진 고유한 문화자원을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하고 폭넓게 활용해 지역 문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진군은 웹소설 연재 종료 후 12월 중순경 정 작가를 초대해 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극단 청자'와 협의해 연극으로 제작하는 등 정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문화콘텐츠 육성과 활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역사 문화 자원과 스토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발전 방향이 무궁무진 하다"며 "소설,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자원을 입체화해 강진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발전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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