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함께 청년이 행복한 고장 만든다

입력 2021.02.15. 16:35 이윤주 기자
강진, 청년정책 5개년 계획 수립
4대 분야 69개 중점 추진과제
영광, 청년싱크탱크 활동 시작
지난 9일 열린 영광군 '제3기 청년씽크탱크' 첫 전체회의 모습.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영광군 제공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에 나섰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군 청년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년이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들기 위한 '제1차 강진군 청년정책 5개년(2021~2025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총 4대 분야 69개 청년정책 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1월 제정한 강진군 청년 기본 조례를 근거로 관내 청년의 고용확대 및 일자리 질 향상, 청년의 능력 등의 개발, 청년의 생활안정, 청년 문화의 활성화 등의 사업이 담겼다.

강진군은 이달 초 이상심 부군수 주재로 강진군 청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1차 강진군 청년정책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강진군제공

특히 '청년이 만들어가는 강진의 미래, 원하는 삶을 사는 청년'이라는 비전 아래 강진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창출을 전면에 내걸었다.

먼저 '산단 100% 가동, 제2산단 조성으로 강진형 청년일자리창출', '강진을 이끌어 나갈 청년 리더 양성'등 을 정책 목표로 정했다. 또 ▲일자리 ▲인재양성 ▲청년복지 ▲청년문화 등 4개 분야에 중점추진과제 69개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22개로 새로운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강진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일자리 분야에는 일자리종합안내센터 운영, 블루잡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비롯한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5년까지 강진산단 100% 가동 및 제2산단 조성을 통해 1천7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들의 정착과 외부 청년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재양성 분야의 경우 농·수산업과 임업분야의 청년 후계자 양성, 대학생들을 위한 학사 운영 및 장학재단 운영 등 13개 사업이다. 특히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청년복지 분야는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주거비 지원사업, 청년들의 맘편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생활과 밀접한 21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 조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270세대를 마련하고, 강진품애(愛) 청년주거비 지원사업으로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을 통한 청년인구 증가에 집중한다.

청년문화 분야에는 청년 음악인 예술활동지원, 청년 안테나숍 운영 등 12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2025년까지 맘편한센터, 어울림센터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청년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영광군도 최근 '제3기 청년 싱크탱크' 출범과 함께 본격 가동에 나섰다.

지난 9일 영광군 청년센터 청춘공방에서 '제3기 청년 싱크탱크'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청년 싱크탱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 날 회의는 지난해 2기 활동보고와 올해 3기 집행부 선출 등 청년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영광군 청년 싱크탱크'는 청년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청년정책을 발굴·제안하기 위해 직장인, 자영업자, 농어업인, 주부,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청년계층으로 구성된 청년 협의체다.

지난해 2기 회원들은 '청년이랑 톡(talk) 까놓고'를 타이틀로 참여·소통 프로그램을 진행, 60여차례 회의를 통해 17건의 정책 의제를 제안했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위촉된 40명의 위원들이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등 4개 분과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역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는 만큼 생생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현실감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청년이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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