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묵은지' 지역 특산물 육성

입력 2020.04.29. 11:37 이윤주 기자
산업화 추진회의서 가능성 확인
6차 산업 수익모델 창출 기대
강진군이 묵은지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8일 사업 신청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묵은지 산업화 사업 추진회의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강진군 제공

어머니의 깊은 손 맛이 담긴 강진 '묵은지'가 지역 특산물로 육성된다. 배추 재배에서 가공 그리고 관광·외식을 아우르는 6차 산업 수익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묵은지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한 '강진 묵은지 산업화 사업 추진회의'가 지난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날 회의에는 강진 지역 곳곳에서 손맛으로 유명한 실력자 30명, 업체 3개소가 참석했다.

군은 사업취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각종 묵은지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묵은지 명칭 선정과 상표(BI) 제작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직판, 통신판매, 택배 등 묵은지 판매 조건을 취득하기 위해 사업신청자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각 개인에게 영업신고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 및 용도변경허가 용역비 등을 지원한다. 또 포장재 제작, 역량강화 교육, 판촉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자는 제품 판로를 확보하고 묵은지 제조방법을 숙지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금까지 군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수요조사 이후 선진지 벤치마킹, 사업신청자 면담, 브랜드 개발용역을 실시했다. 이 날 회의를 통해 사업신청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각종 지원사업 추진방향을 설정해 묵은지 특산물 육성을 위해 본격 박차를 가한다.

군은 이번 묵은지 산업화 사업을 통해 인근 여수시 돌산갓김치와 비견되는 지역 특산물이 육성되어 1차(배추재배), 2차(배추가공), 3차(관광, 외식)를 아우르는 6차산업 수익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남도에서도 손맛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강진에서 우수 식품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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