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유기농 친환경 가공식품 연간 150톤 미국 수출

입력 2020.04.27. 11:39 이윤주 기자
해조류 식품기업 ㈜신안천사김과 업무협약

고품질 유기농쌀(음악듣고자란쌀)을 생산하는 강진군의 영동농장이 해조류 전문 글로벌 식품기업인 ㈜신안천사김과 손잡고 강진 유기농쌀을 재료로 한 김부각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강진군은 지난 24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군(군수 이승옥), 영동농장(김태정 회장), ㈜신안천사김(권동혁 대표)이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진군에서 생산되는 쌀의 원활한 생산과 유통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수출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해 향후 점진적인 판매 확대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강진 영동농장에서 생산·공급한 유기농 찹쌀을 재료로 ㈜신안천사김에서는 유기농 김부각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게 되며 올해 초 9톤(0.4억 원)을 공급받아 오는 29일 첫 선적이 예정돼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골자로 연간 150톤(6억 원)을 공급하기로 하고 향후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주 협력내용은 강진군은 농업인 고품질 쌀 생산지도 및 생산기반 구축지원, 영동농장은 양질의 유기농쌀 생산 및 공급, ㈜신안천사김은 지속적인 강진쌀 매입과 신속한 대금결제 등에 관한 사항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쌀 공급업체인 영동농장은 지난 1984년 김용복 회장이 강진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간척지 231ha를 매입해 경작을 시작한 곳으로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벼에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농법과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신안천사김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중국 등 8개국에 해조류를 수출하는 전문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김부각, 조미김, 스낵김, 호조류가공식품을 생산·수출해 작년매출 6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회사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진쌀의 판매 확대 및 지속적인 공급 등 소득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진군과 영동농장, ㈜신안천사김이 상생 발전하고 강진쌀의 유통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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