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1조2천억원 규모 상생금융 발표
"건전성 관리와 금융취약계층 위해 노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광주 소상공인들과 만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은행도 여기에 발맞춰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원장은 31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주은행 본점에서 김기홍 JB금융지주회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 광주시청 및 광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고물가·고금리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지역 경제를 잠식하고, 광주 지역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광주지역은 먹거리가 풍부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만큼 기관이나 학계 등이 모여 '광주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 특색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은행, 광주신용보증재단, 지자체 및 학계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한 것을 격려 하면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대출금리 인하, 서민금융 확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 원장은 "광주·전북은행에서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서민금융 상품도 확대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방안이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은행은 5천95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과 6천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총 1조 2천250억원의 상생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은행 지원 내용은 ▲햇살론뱅크 3천억원 ▲주택담보대출 1천500억원 ▲최저신용자 지원 1천억원 ▲새희망홀씨 450억원 등 서민금융 지원과 ▲특별자금지원 5천500억원 ▲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800억원 자금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서민금융지원상품인 '햇살론뱅크'는 지원규모를 지난해 244억원에서 올해 3천억원으로 12배 정도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끈다.
또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위해 5천5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자금지원'을 실시한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최대 1%p 금리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저신용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특화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은행은 취약차주 가계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포용금융특별대출 금리우대(최대 2%p 감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중소기업 7% 초과 고금리 대출 및 보증서담보대출 만기 연장 시 금리우대(최대 1%p 감면)를 실시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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