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숨만 쉬어도 그냥 너무 힘든 더위다. 저녁에도 후텁지근 바람과 습한 기운에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며칠 야식을 먹게 되었고 살도 몰라보게 찌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찾은 맛집이 있으니 바로 신선한 재료를 가득 넣어 즉석 해서 만들어주는 샐러드와 샌드위치집이다. 포만감은 느끼고 부담감은 덜 수 있는 잇샌드를 소개한다.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힘껏 입을
벌려 한꺼번에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는 호밀식빵과
우유식빵 중 선택이 가능하다
두툼한 떡갈비 샌드위치는
말 그래도 정말 두툼하다
모든 샐러드에는 양상추, 로메인,
적근대, 치커리 같은 채소에 올리브,
토마토, 콘샐러드, 크루통 등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당일 공수한 재료를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스도 오리엔탈, 요거트,
참깨 세 개 중 선택할 수 있다
◆ 샌드위치, 샐러드 백화점이 따로 없네
샌드위치와 샐러드 종류가 일곱 가지씩이다. 샐러드에는 아홉 개의 토핑을 취향껏 추가할 수 있고 드레싱도 내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비슷비슷한 메뉴로 구성된 것이 아니고 메인 재료가 돋보이게 구성되어 있다. 두툼한 떡갈비 샌드위치, 게살 크래미 샌드위치, 햄치즈에그 샌드위치 등 먹고 싶은 것을 골라보자.
골랐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열심히 입 주위 근육을 푸는 것. 우아하게 '앙~^o^'하며 먹을 샌드위치가 아니다.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힘껏 입을 벌려 한꺼번에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는 호밀식빵과 우유식빵 중 선택이 가능하다.
두툼한 떡갈비 샌드위치는 말 그대로 정말 두툼하다.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 기본으로 들어가는 채소에 떡갈비 한 장이 그대로 들어갔다. 두께를 보니 배가 부르지 않을 수가 없다. 떡갈비만 그냥 먹었다면 느끼하고 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삭한 양상추가 가득 들어있고 데리야키의 달콤한 소스에 알싸한 와사비소스가 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다. 떡갈비에서는 고기의 묵직함을 양상추와 토마토에서는 신선함을 치즈에서는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연어덕후가 있다면 이 메뉴를 꼭 먹어봐야 한다. 프리미엄 연어 샌드위치는 별다른 재료가 들어 있지 않다. 오로지 연어와 크림치즈가 듬뿍이다. 연어의 선도가 걱정되어 고민했던 메뉴인데, 부드럽고 탱탱한 연어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샌드위치에는 렌치, 마요네즈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기본 소스가 들어가고 메인 재료에 따라 드레싱이 추가되는데 연어샌드위치는 크림치즈와 만났다. 자칫 느껴질 수 있는 연어의 비릿함을 크림치즈의 달달하면서도 고소함이 꽉 잡고 있다.
◆ 샐러드, 양은 많고 맛있어서 다이어트가 될까
야식으로 찐 살을 빼려고 야심 차게 주문한 샐러드! 양이 상당하다. 모든 샐러드에는 양상추, 로메인, 적근대, 치커리 같은 채소에 올리브, 토마토, 콘샐러드, 크루통 등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당일 공수한 재료를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신선할 수밖에 없다.
소스도 오리엔탈, 요거트, 참깨 세 개 중 선택할 수 있다. 게살 크래미 샐러드는 기본 재료위에 알싸한 맛이 더해진 크래미 무침이 올라가 있다. 채소의 아삭함에 크래미 특유의 쫄깃함이 느껴지고 포만감도 느껴진다. 하몽 크림치즈 샐러드는 짭조름한 하몽만 먹어도 맛있고 크림치즈만 채소에 올려 먹어도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물론 두 개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샐러드 종류는 일곱 개, 토핑은 아홉 개가 있으니 나만의 샐러드를 만드는 재미도 있다.
기본 샐러드를 주문해 케이준치킨 토핑을 추가하면 치킨 샐러드가 되고 새우를 추가하면 새우샐러드가 되는 마법을 느낄 수 있다. 분명히 다이어트용으로 주문한 건데 손이 멈추질 않는다. 그래도 재료의 신선함과 다양함에 왠지 건강을 챙긴 것 같고 배는 부른데 느끼하거나 더부룩하지 않아 좋다.
골라 먹고 조합해먹는 재미가 좋은 곳이다. 배달이나 포장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매장 내에서 식사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샐러드 전문점이다. 커피 외에 수제요거트, 생과일주스, 에이드 등 음료 메뉴도 50여 가지가 넘어 보인다. 게다가 음료 가격은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 샌드위치의 두께와 샐러드의 양만 혜자로운지 알았더니 가격까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더운 여름 불앞에서 고생하지 말고 오늘은 신선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즐겨보자.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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