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되는 밑반찬이 예사롭지 않다
나물이나 잡채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
오동통한 피꼬막과 새콤달콤한
초무침 외에도 병어조림이 나온다
공깃밥 시켜 국물까지 비벼 먹으니
해물탕의 맛은 더 기대된다
해물탕에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게, 새우는 말할 것도 없다
큼지막한 문어다리, 전복과 가리비,
개조개, 키조개, 생합 등 계절마다
바뀌는 4~5종의 조개와 알, 곤이까지
없는 것 빼고 다 들어가 있다
동장군이 찾아온 며칠, 추위에 덜덜 떨었더니 몸은 맛있는 음식을 원하고 있다. 추위에 잔뜩 긴장하고 다녀서 일까?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고, 작년부터 집콕에 시달린 스트레스일까 매콤한 음식도 당긴다.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던 때 생각난 곳, 신선한 해물로 중무장한 첨단 맛집 한해물하네로 가보자
- 저렴하고 신선한 해물의 비결은? 강원도 산지직송
가게 앞에 줄지은 수족관에는 대게, 킹크랩부터 다양한 조개까지 수많은 해산물이 있다. 직접 볼 수 있으니 신선함도 더 느껴진다. 한해물하네는 해물요리 전문점답게 메뉴도 다양하다. 해물찜과 탕 외에도 활어 코스도 있고 킹크랩이나 대게도 있다. 마치 해산물 종합 백화점 같다.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으니 좋고 신선한 해물이 조리되어 나오는 것도 이곳을 찾는 이유다, 오후 시간이면 강원도 동해 산지에서 직송해 수족관에 채워지는 해물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많은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하고 신선한 해물을 먹을 수 있다.
- 서비스로 제공 되는 것이 피꼬막, 병어조림, 대게튀김
아! 역시 해산물 종합 백화점이다. 해물탕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세팅되는 밑반찬이 예사롭지 않다. 나물이나 잡채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 오동통한 피꼬막과 새콤달콤한 초무침 외에도 병어조림이 나온다. 공깃밥 시켜 국물까지 비벼 먹으니 해물탕의 맛은 더 기대된다. 바삭한 대게 튀김도 빼놓을 수 없는데 부드럽게 부서지기 때문에 씹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차림만큼이나 푸짐한 해물탕이 나온다. 해물탕에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게, 새우는 말할 것도 없다. 큼지막한 문어다리는 살아 꿈틀대고 있고, 전복과 가리비, 개조개, 키조개, 생합 등 계절마다 바뀌는 4~5종의 조개와 알, 곤이까지 없는 것 빼고 다 들어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에 나오는 육수에 파, 콩나물까지 푹 끓여먹으니 와! 전날 술 한잔하지 않았어도 저절로 해장되는 기분, 추위에 몸이 스르르 녹는 것 같다. 조개마다 다른 맛을 느끼며 먹는 재미도 좋고 문어는 잘 삶아져 부드럽고 게와 새우는 통통해 먹는 재미가 있다. 해물찜은 아귀와 갑오징어까지 들어간 일명 '아갑찜' 그동안 내가 먹었던 해물찜은 콩나물이 가득, 해산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한해물하네의 아갑찜은 콩나물을 찾기가 힘들다. 많은 해물을 먹다 보니 오히려 콩나물을 먹고 싶을 정도다. 해물탕과 들어간 재료들은 비슷하니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면 해물탕, 매콤하면서도 씹는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아갑찜을 추천한다.
- 모든 것이 다 포장되네~ 대게도 포장되는 시대
푸짐하게 나온 해물탕 덕에 해물찜은 맛만 보고 고스란히 포장을 했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대게도 포장을 해간다. 심지어 포장된 것을 보니 먹기 좋게 커팅 되어있는 것은 물론이요, 게딱지 비빔밥에 반찬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매장에서 먹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참 좋은 세상이여~
해물탕과 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코스 요리 외에도 단품 요리도 다양하고 점심에는 알찜과 비빔밥이 제공되는 알찜정식, 탕과 주꾸미덮밥으로 구성된 알탕정식 등 식사 메뉴도 있다. 이번 주말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신선한 해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종합 백화점 한해물하네를 추천한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