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참되고 길고 깊은 우리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긴 호흡의 국악 공연 '진ː소리'의 9월 무대를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영호 명인이 들려주는 서용석류 아쟁산조로 가을이 짙어가는 시기에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내는 아쟁의 멋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쟁산조는 194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전승이 이뤄져 왔으며, 서용석류는 정철호 명인의 아쟁산조를 이어 받았다.
여기에 서용석 특유의 호방한 우조 가락과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계면조 가락을 담아 꾸민 것이 서용석류 아쟁산조다.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는 격정적인 선율로 남도음악 특유의 농밀한 성음이 잘 표현돼 판소리에 가장 가까운 산조라 평가받는다.
서용석의 아들 서영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는 선이 굵은 시김새와 탁월한 표현력을 갖고 있어 자신만의 극적인 연주로 귀명창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에선 서용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 이어 아버지 산조 가락에 서용호 본인의 가락을 함께한 서영호제 아쟁산조, 그리고 가야금 산조까지 모두 세 곡을 선보인다.
서영호 명인은 1965년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다. 한국국악협회국악경연대회 대상, 광주국악경연대회 대상,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제6회 이데일리문화대상 국악부문 최우수상, 경주신라국악제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 좌석 사전접수제로 운영하며 선착순 35명의 관객만을 모집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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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 기획전시 '정원사의 진술'전 개최 (재)담양군문화재단은 12월 7일 담빛예술창고에서 '정원사의 진술' 전을 개최한다. 담양군 제공 (재)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7일 담빛예술창고에서 '정원사의 진술' 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영국의 시인 마크 헤이머(Marc Hamer)의 '두더지 잡기'(2021)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으며, 안정적으로 조성된 정원과 이를 위해 행하는 정원사, 이것을 헤치는 두더지 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김유정·손몽주·양정욱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해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며, 정주하는 삶에 대한 현대인의 안일함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과, 특히 대형 설치 작품들이 주를 이뤄 특색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오는 7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단체방문 시 사전예약을 통한 전문 도슨트의 해설도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나 예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재단 관계자는 "방문객이 담양의 정취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 안에 내재된 뜻을 사유하는 향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담빛예술창고는 담양 관방제림 끝자락에 위치한 옛 양곡 보관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시와 공연, 차와 도서를 한 자리에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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