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광주20 협업… 28명 작가 참여
신진 작가 시장 진출도 이끌어 ‘눈길’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힘 써 온 광주신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미술 시장을 활성화하는 '상생전시'를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트광주20과 협업해 지역서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들의 시장 진출을 도와 더욱 의미를 갖는다.
광주신세계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 전시 '동행, 예술가와 함께'가 광주신세계갤러리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중앙광장에서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신세계가 코로나19로 우리 지역 문화예술계에 찾아온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보고자하는 자리로 아트광주20과 함께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상생 아트페어다.
그간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지역 작가 발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광주신세계미술제'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문화예술계 후원에 앞장서왔다. 이번 전시 역시 광주신세계의 문화예술 후원의 연장선상이다. 특별전을 통해 광주신세계와 아트광주20은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신진 작가들의 시장 진출 등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트광주20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전 성격의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역서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28명 작가들의 대표작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소장까지 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강부연·강행복·김기현·김민재·김유민·김진남·노은희·리일천·방개양·서호석·송필용·신호재·양문기·윤선종·이 미·임수영·최 철 등 그간 아트광주서 주목받은 작가 17명과 신진작가 강동호·고마음·노여운·박화연·손연우·양나희·윤석문·정유승·조하늘·최나래·하승완 등 11명이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모든 일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왜 여전히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감상해야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신세계갤러리 측은 "뉴노멀 시대에 따라 미술계 역시 기존 물리적 전시를 유지함과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며 "평범한 일상이 더이상 지속될 수 없는 지금, 지역 미술계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하는 상생 아트페어가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광주20은 10월 본행사를 가지며 이에 앞서 9월 동구 예술의거리 일원에서 작은 거리 축제 형식으로 두 번째 프리뷰 전을 갖는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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