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 예금 1억5천만 보호
목포시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이연정씨는 지난 달 9일 다급히 전화통화하며 예금 인출을 시도하던 83세 노인 A씨를 눈여겨 봤다. 휴대폰 화면을 보는 순간 국제전화라는 것을 알아차린 이 차장은 곧바로 경찰에 전화, 경찰의 확인 절차를 거치게 했다.
A씨는 수시기관 직원을 사칭해 '새마을금고 직원이 개인정보유출해 곧 경찰에게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니 현금으로 찾아서 갖고 있어라'라는 전화를 받고 예탁금을 전액 해지하려는 상황이었다.
곧바로 출동한 지구대 경찰이 확인한 결과 금융사기범에게 속아 5천만원을 인출하려고 했었다고 파악, 곧바로 A씨에게 인출을 중단할 것을 권했다. A씨는 다른 은행 2곳에도 각각 5천만원씩의 예금이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1억5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한 이 차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준영 목포경찰서장은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신고로 시민의 재산을 지켜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작은 의심이라도 들면 적극적으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금융기관에 당부했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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