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선정
양재 하나로마트 친환경 쌀 47%
"백세미가 서울 유명 백화점에 직접 입점하면서 고급 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세미를 고급 쌀의 대명사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곡성 석곡농협의 '백세미'는 전국 최고의 쌀로 급부상했다. 밥을 지으면 은은하게 퍼지는 누룽지향과 더불어 찰기가 섞인 특유의 식감은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될 정도'라는 극찬까지 나온다.
백세미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된 데 이어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친환경 쌀 부문에서 47%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협 가운데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백세미의 흥행 열풍을 있게 한 주인공이 바로 한승준 석곡농협 조합장이다. 평직원으로 시작해 석곡농협에서만 무려 30여 년을 근무한 그는 날카로운 사업 감각으로 곡성농협의 사업 성과를 단번에 높였다.
한 조합장은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기름기가 자르르한 '백세미'가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백세미는 웰빙시대에 최고 품질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그동안 잃어가던 '밥심'을 되찾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 조합장은 "최고 품질의 백세미를 생산하기 위해 계약재배단지를 조성해 종자·육묘공급부터 재배·수확·건조·가공까지 전 재배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백세미 재배단지 전 필지 볏짚 환원과 녹비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미생물과 친환경자재를 이용하는 등 친환경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창기 우여곡절도 많았다. 수매가를 턱없이 낮게 책정하는가 하면, 수차례 반품되면서 크게 좌절한 적도 많았다. 그러다 직원들이 총 출동해 광주와 서울로 판촉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시식을 위해 직접 밥을 지어 나눠주다보니 "어 이거 무슨 쌀이야?" 하는 반응이 나오면서 대박을 친 것이다.
이후 석곡농협의 백세미는승승장구하고 있다.
한 조합장은 "매출액이 3년 동안 매년 20억이 넘었고 올해는 32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백세미가 곡성을 넘어 전남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전남을 넘어 전국의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조합장은 "지난해 백세미 벼 계약 재배 농가는 485농가로 재배면적이 435㏊에 달했다"며 "계약재배로 수매된 백세미는 2천여 톤으로 이 중 1천500톤은 농협유통망과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연중 판매하고, 그동안 누룽지를 OEM으로 판매했지만 내년에 공장을 지어 직접 판매해, 500톤의 백세미 누룽지를 가공·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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