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 어디로 떠나볼까?…광주 근교 봄꽃명소

입력 2024.03.15. 10:37 이경원 기자
광양매화마을서 매화꽃이 가득 폈다. 광양시 제공.

남도에 봄 소식이 전해진다.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곳이다. 봄은 꽃으로 시작된다. 담장 아래 분홍빛 진달래와 골목길·산길 등을 지날 때 스며오는 꽃향기에서 문득 다가온다. 꽃은 봄의 다른 말이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얗고 노∼란 꽃망울이 가득하다. 햇살은 따뜻해지고 옷은 가벼워졌다. 꽃구경은 나들이에 최적화 됐다. 청바지에 얇은 외투 하나 걸치고 가족·친구들과 거닐기 좋아서다.?

마침 광주·전남 곳곳이 축제장이 된다. 광양 매화축제·신안 수선화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봄 바람에 설렘이 피어나는 계절, 해남·구례 등 소중한 사람들과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광주 근교 여행지를 소개한다. 살랑거리는 봄의 정취에 몸을 맡기며, 어느덧 우리 곁에 스며든 꽃 향기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순간이다.?

광양매화마을서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광양시 제공.

봄꽃의 대표축제…광양 매화마을

3월이면 만개한 매화꽃으로 하얗게 물든다. 곳곳엔 분홍꽃과 노란꽃들도 심겨 있어 한 폭의 그림같다. 매화마을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에 자리해 이맘때면 관광객들로 붐빈다. 매화꽃이 피는 봄에는 축제를 열어 상춘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긴다. 매화축제는 17일까지 열린다. 꽃만 보는 게 아닌 다양한 체험들도 있다. 매화 엽서와 매화꽃, 매실 하이볼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해 보고 꽃도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축제 요금은 5천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줘 부스와 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땅끝매화축제. 해남군 제공.

고즈넉한 나들이…해남 보해매실농원

오붓하게 꽃구경하러 해남으로 떠나보자. 보해매실농원은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덕길 125-89에 있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여유롭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매화들이 한곳에 모여 동서남북으로 터널을 이룬다. 매화 터널 사이를 지나다보면 붉은 동백꽃이 반긴다. 여기에 드넓은 녹색 풀밭에 다양한 야생화도 피어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해매실농원은 매년 3월마다 매화축제를 연다. 페이스페인팅, 봄나물캐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즐거움을 더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지리산치즈랜드에 수선화가 만개했다. 구례군 제공

탁 트인 전망 자랑…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샛노란 수선화와 탁 트인 풍경이 아름다운 구례 지리산치즈랜드는 광주 근교에서 유명한 봄 여행 명소다. 이곳은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수선화부터 보려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구경하는 것이 좋다. 드넓은 초원과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구경하다 지쳤다면 돗자리를 펼쳐 야외 피크닉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치즈랜드의 입장권은 어른 5천원, 아이 3천원이다. 양 풀 먹이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농장에서 직접 만드는 요거트도 맛볼 수 있다. 가족·연인과 추억이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 제공

노란색으로 가득…신안 선도

지붕도, 가로등도 정류장도 눈에 비친 모든 것들이 노란색으로 물든 이곳은 신안의 선도다. 선착장 정면에 난 마을길을 중심으로 노란 수선화가 가득하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활짝 피어난 수선화가 장관을 이룬다. 주변이 온통 노란색이라 화창한 날엔 눈이 부실 정도다. 22일부터 섬 수선화 축제가 시작된다. 느림보 우체통, 소원지쓰기 등과 함께 주말에는 꽃팔찌만들기, 압화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수선화축제 입장료는 6천원이며 드레스코드인 노란색을 입으면 50% 할인해 준다. 어린이·청소년·군인 등 관람료는 무료.

선암사에 핀 겹벚꽃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찍는 곳마다' 사진 맛집…순천 선암사

남도의 봄소식은 벚꽃이 알린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순천 선암사를 추천한다. 조계산 동쪽에 자리한 선암사는 봄에는 홍매화와 겹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물든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어느덧 선암사에 도착한다. 몽글몽글하게 핀 분홍빛의 겹벚꽃이 사찰의 지붕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봄 사진 맛집인 겹벚꽃 주변 어디서나 찍어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선암사의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관광사찰로 잘 알려진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세계미륵대종 총본산)에 서부해당화와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이 봄향기에 빠져들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조화로운 봄꽃 향연…강진 남미륵사

봄이 되면 강진 남미륵사엔 전국 각지에서 향춘객들이 찾아온다. 강진 군동면에 자리한 남미륵사는 붉은빛의 철쭉들이 레드카펫을 대신한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분홍빛의 서부해당화와 붉은빛의 철쭉들이 조화를 이룬다.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된다. 남미륵사에서 동양 최대의 아미타 부처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여행의 덤이다. 특히 다양한 색의 철쭉들로 둘러싸여 있는 관음전의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려면 철쭉 개화 시기인 4월에 맞춰 가는 게 좋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8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스몰 액션 캠페인은?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SNS?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