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이색 글램핑 4곳 추천]
처서가 지나도록 무덥다. 더운 날씨 탓에 최근 캠핑 대신에 글램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글램핑은 화려하다는 뜻을 가진 글래머러스와 캠핑을 혼합해 만든 신조어다. 음식, 가구, 조리기구, 텐트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상황에서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폭염이나 폭우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올해가 글램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지금 떠나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광주 근교에 있는 이색 글램핑장 4곳을 소개한다.


산림욕과 캠핑을 한번에
◆림스캠핑&글램핑
들어가는 입구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이곳은 어딜까. 전남 강진군 임천리 667에 위치한 림스캠핑&글램핑은 마치 수목원에 온 듯하다. 정갈하게 꾸며진 나무들이 마치 안내하는 것처럼 여행객들을 반긴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여행의 설레는 마음을 한껏 돋군다. 광주 근교에 자리하다 보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색다른 일상을 즐길 수 있다. 림스캠핑&글램핑의 특별한 특징이 있다. 바로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다. 더운 여름 빽빽한 사람들 틈을 벗어나 사람이 별로 없는 수영장에서 실컷 놀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또 선선한 저녁에는 산책코스에서 속마음을 털어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오후 11시에 매너 타임을 가진다. 글램핑장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수영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즐거움
◆땡땡이 글램핑
반려견과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다면 땡땡이글램핑을 추천한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202-1에 위치한 이곳은 정남진수목원 내에 있다. 수목원 안에 있다보니 제주도에 온 것처럼 고즈넉한 분위기와 식물들로 가득한 경치가 아름답다. 땡땡이글램핑은 모든 객실이 애견동반이 가능해 강아지들과 함께 뛰어놀고 사진도 찍으며 재밌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객실당 최대 2마리의 반려견을 데려갈 수 있고 대형견은 미리 문의해야 한다. 이곳에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강렬한 햇빛을 벗어나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씻어내릴 수 있다. 또 수목원 안이다 보니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고, 다양한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수영장은 9월 말까지 운영한다. 인근에는 정남진전망대와 할미꽃 한재공원이 있어서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놀이공간
◆슬로우위켄드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더욱더 좋을 이곳은 전남 장성에 자리한 슬로우위켄드다. 슬로우위켄드는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했다. 이곳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카라반, 글램핑, 수영장,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어른들은 배드민턴, 족구 등 다양하게 놀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또,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대형 수영장과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트램펄린도 있어서 아이들에겐 눈 반짝할 천상의 놀이터다. 수영장은 오후 6시까지고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슬로우위켄드의 특별한 점은 피크닉 존이 있다는 것이다. 글램핑하면 하루 자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지만 슬로우위켄드에는 피크닉 존이 있어 당일에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다. 피크닉 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슬로우위켄드의 매너 타임은 오후 10시이며 지켜지지 않을 시 강제 퇴실 조치가 될 수 있다.

탁 트인 수평선과 일출 맛집
◆천사섬캠핑&글램핑
탁 트인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캠핑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출 맛집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 자리한 천사섬캠핑&글램핑이다. 이곳은 아이들과 어른들 다 함께 즐길 요소들이 많다. 물에서 신나게 더위를 피할 시원한 수영장,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 당구, 탁구, 오락실 등 다양한 게임시설 등이 구성됐다. 즐길 거리가 많아 이곳에서만 놀아도 시간이 훌쩍 간다.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로 해야 한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포토존을 찾으면서 산책해 보면 보물찾기하는 것처럼 즐겁다. 이외에도 인근에는 바다가 있어 썰물 때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고, 밀물 때는 낚시도 해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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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물든 도시의 밤, 한 해의 아쉬움 달랜다 광주역사문화마을 양림동에 위치한 사직공원 전망타워가 최근 미디어아트와 접목돼 광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멋진 구조물이 인상적인 사직공원 전망타워에서 광주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오후 5시가 되면 하늘은 어느새 차가운 어둠이 내려앉는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이 왔다는 것은 올해를 보내야 할 때가 왔다는 말이다. 연말을 맞아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약속들로 분주하다. 시끌벅적한 만남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차분하게 야경을 즐기며 2023년을 정리할 수 있는 광주·전남 명소들을 소개한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해를 되새겨보자.야경은 물론 주변 볼거리도 훌륭 광주 사직공원 전망대 야경 하면 먼저 전망대가 떠오른다. 높은 곳에서 탁 트인 도심을 볼 수 있다. 예쁜 언덕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뚝 솟은 건물이 바로 광주 남구 양림동에 있는 사직공원 전망대다.이곳은 반짝반짝 빛나는 광주의 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야경 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망원경을 통해 가깝게 광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AR을 통해 색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다.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3권역 사직공원 빛의 숲 점등행사가 29일 광주 남구 사직공원일대 펼쳐졌다. 시민들이 오색불빛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진 융복합콘텐츠로 빛을 발하는 공원 산책로를 살펴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3권역 사직공원 빛의 숲 점등행사가 29일 광주 남구 사직공원일대 펼쳐졌다. 시민들이 오색불빛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진 융복합콘텐츠로 빛을 발하는 공원 산책로를 살펴보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전망대뿐만 아니다. 이곳에는 마치 숨바꼭질하듯 곳곳에 미디어아트들이 숨어있다. 쏟아지는 별빛처럼 꾸며진 G포레스트, 직접 뛰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G밸리 등이 꾸며져 있다. 우주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빛의 숲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다. 전망대에서 야경을 관람하고 빛의 숲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전망대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 휴무한다.나무에 별빛이 내려앉은 호랑가시나무언덕 모습. 한희원미술관 제공.전망대에서 도시의 낭만을 즐겼다면 이번엔 양림동의 밤을 느껴보자. 낮에는 볼 수 없었던 고즈넉하고 포근한 매력을 지닌 밤의 미술관 모습을 볼 차례다. 도슨트와 함께 양림동의 골목을 걷는 프로그램이다.한희원미술관서 양림동의 밤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 한희원미술관 제공.양림동 밤의 미술관과 야간 도슨트 투어는 낮에 발견하지 못한 미술관의 이색적인 매력을 느끼며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이 투어는 '예술가의 집'을 시작으로 '한희원미술관'까지 이동하는 코스다.양림동의 밤을 그린 작품들. 한희원미술관 제공.한희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양림동만의 색깔이 드러난 여러 장소를 둘러보며 잊을 수 없는 예술여행 시간을 제공한다. 마지막에는 양림동의 밤을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그려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투어 이용 요금은 3만4천900원이고 프립이나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할 수 있다.지역色 골라 찾는 재미 광양·함평 전남 곳곳에 명소 외국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광양은 야경 맛집이라고 불린다. 곳곳에서 도심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광양만에서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등 형형색색으로 켜진 산업단지의 조명들이 도시 전체를 알록달록 물들인다. 일렁이는 바다에 비친 모습들을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야경 뿐만 아니라 일몰·일출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 제공.광양만 야경 모습. 광양시 제공.구봉산전망대에서도 한층 더 아름다운 광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은은하게 밝혀진 산업단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구봉산전망대는 야경뿐만 아니라 일출·일몰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외에도 여러 색으로 이뤄진 음악 분수를 볼 수 있는 마동유원지, 도심과 어우러진 해오름육교 등 다양한 야경명소들이 발길을 유혹한다.거대한 꽃탑 아래서 행사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함평군 제공.함평엑스포공원은 낮과 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낮에는 VR체험장, 파크골프장 등 활동성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밤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잔잔한 분위기를 즐기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곳은 자연과 조화롭게 이뤄진 야간 조명들이 눈길을 끈다. 거대한 꽃탑부터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함평엑스포공원는 거대한 꽃탑과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설치돼있다. 함평군 제공.나무에 앉은 새처럼 그네 모양의 조형물을 타면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또 나비대축제, 국향대전이 열리는 장소인 만큼 관련된 작품들도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을 찾아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야간 조명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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