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ㅣ신안 압해도 송공산] 서남해 끝 반짝이는 다도해···3천만 송이 애기동백 수놓다

입력 2021.12.23. 19:08 천기철 기자
역마 타고 섬 오가던 中 장수
신비스러운 전설 담긴 수호산
수천년 나라 지킨 해상 요충지
몽골이 침공한 포기 역사적 장소
둘레길 따라 쉬엄쉬엄 걸으면
어느새 황홀한 일몰속으로
송장군의 지팡이로 알려진 동서리 선돌

압해도(押海島)는 목포 북항의 서쪽에 위치한다. 2008년 4월에 개통한 압해대교를 통해 목포와 연륙되었다. 또한 압해도는 신안군의 다도해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다. 2013년 12월에 개통한 김대중 대교를 통해 무안군과 연결되고, 2019년 9월에는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됐다. 목포에 있던 신안군청이 2011년 압해도의 신장리로 이전했다.

송공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사대교,멀리 안좌도,팔금도,암태도,자은도,당사도가 보인다.

압해도 송공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매년 12월 초순에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공원 5㏊의 부지에 1만 7천그루의 애기동백이 식재됐다. 애기동백 꽃길 3㎞에 3천만 송이 애기동백꽃이 하얀 눈속에 붉게 피어나면 장관을 이룬다.


◆압해도 송공산의 역사

송공산(宋孔山, 230.9m)은 압해도의 서남쪽에 있으며 압해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송공산 정상 송공산 정상 샘터에서 물을 마시는 산악인

송공산에는 신비스러운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압해면 송공리 바다 건너에 역도라는 섬이 송공리와 연결돼 있었는데, 하루는 하늘에서 우레와 같은 큰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며 큰소리로 울부짖는 사람의 목소리가 압해도 전체에 메아리쳤고 이어 말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한다. 이때 온 땅이 진동하고 바다에서는 물결이 높이 일어 역도가 압해도에서 갈라졌다는 것이다. 사면이 조용해지자 위풍도 당당한 송장군이 커다란 돌 지팡이와 활과 창을 들고 유유히 송공산으로 올라가더라는 것이다. 굴이 하나 있는데 이 굴이 송장군이 나온 굴이라고 전한다. 굴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역도라는 무인도가 있다. 이 섬에서 송장군의 역마가 나왔다 해서 역도라 했다 한다.

그리하여 송장군은 역도에서 나온 역마를 타고 송공산에서 약 8마일쯤 되는 매화도의 산을 왕래하면서 무술을 연마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송공산 정상의 돌탑

1천500년 전에 중국으로부터 송씨 성을 가진 장군이 난파당해 송공리에 들어와 살면서 송공리 앞바다에 있는 역도란 섬에서 말을 기르며 송공산과 매화도의 산을 말을 타고 날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압해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윤색되어 신비스러운 전설로 전해 내려온 것 같다.

이 전설에 등장하는 송장군의 '송'자와 송장군이 나온 '구멍'을 따서 '송공산'이란 산 이름이 전한 듯하다. 압해읍 동서리에 서 있는 선돌은 전설의 송장군이 사용했다는 돌 지팡이라 했다. 고대 시대의 거석문화인 선돌이 송장수의 돌 지팡이로 둔갑해 전설이 전해졌을 것이다.

압해도의 '압해(押누를압·海 바다 해)'란 명칭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압해'란 '바다를 제압한다'라는 의미다.

둘레길 옆에 서있는 카멜레온 모양을 한 바위

이 시기에 압해도 서남 해역의 해로를 감시하기 위해 송공산의 송공산성이 축조됐으며, 산성은 송공산 해역의 중요한 항로를 아우르는 역할을 했다. 아마도 압해도란 섬 이름은 서남해 해상의 중요한 교통로에 있는 송공산의 송공산성과 관련됐을 것이다.

청해(완도)의 장보고 장군과 같은 역할을 하며 압해도 서남 해역인 송공산 해역을 터전으로 삼았던 능창(?~910)은 후삼국 시대에 압해도 서남해안을 당당하게 장악했던 해상세력의 수장이었다. 압해현의 장군이면서 압해도 서남해의 중요한 해로를 지키며 독자적인 세력을 가졌던 인물이었다.

압해도의 서쪽 해로는 통일신라 이전부터 교역로로 사용됐던 곳으로, 송공산성은 이 해로를 감시하는 곳에 위치한다. 고려 시대 때는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로였다.

당시 이 지역은 고대 서남해안을 아우르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

'고려사 열전'에 의하면 몽골군이 1231년 이후 고려를 집요하게 공격했으나, 강화도의 고려 정부는 20년 넘게 버텨내고 있었다. 그 힘의 원천은 바닷길을 사수한 고려의 해양력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결국 몽골이 이를 눈치채고서, 바닷길을 차단하기 위해 서남해 해로의 요충지인 압해도를 공략했다.

1232년(고려 고종 43) 당시 몽골의 총사령관 차라대는 전함 70여 척이라는 대규모 함대를 직접 동원해 압해도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첫 번째로 몽골과의 정면승부를 벌인 곳이 송공산 송공산성이었다.

송공산을 오르는 산악인들

그러나 압해도 사람들이 곳곳에 포를 갖추어 둬 둔 까닭에 몽골 사람들이 해상 침공을 포기하였던 역사적인 장소였다. 지금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고, 일부는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곳도 있지만, 송공산성이 있었던 송공산은 압해도 서남해 해로를 지켰던 압해도 사람들에게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수호산이었다.

또 송공산의 남쪽 자락의 습지에는 식충식물 군락발견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송공산 습지는 땅귀개, 이삭귀개,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들이 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충식물의 보고다.

아름답게 핀 애기동백꽃을 즐기는 관광객들

◆ 송공산 산행 들머리는 주차장

산행 들머리는 대촌마을에서 수락마을로 넘어가는 재에 있는 송공산 주차장이다.

들머리에서 삼거리까지는 쉬엄쉬엄 걸어도 5분 여쯤 걸린다.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바로 오르면 약 10여 분 소요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앙상한 참나무숲으로 송공산 둘레길이 시작된다.

둘레길 아래로 수락마을이 보이고, 바다 너머로 목포 유달산과 화원반도가 조망된다. 소달구지도 지나갈 수 있는 둘레길이다.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걸어가는 산책길을 약 15분여쯤 걸으면, 전망 좋은 쉼터 사거리가 나타난다. 목포 유달산, 화원반도·진도, 천사의 섬 신안의 다도해가 반짝거리는 수면에 무리를 지어 있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송공산 전망대로 오르는 좁은 등산로다. 왼쪽으로 20여 분 내려가면 천사섬분재공원이다.

신안섬 분재공원

오른쪽 둘레길 등산로로 접어들면, 등산로 오른쪽으로 애기동백꽃이 한창인 듯 이쁘게 피어있고, 왼쪽으로 천사의 섬 분재공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분재공원의 수원지인 듯 질척질척한 습지대를 지나면 분재공원의 철망 위로 카멜레온 바위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왼쪽 바다 너머로 화원반도, 진도, 천사섬의 다도해가 조망된다. 지그재그로 송공산 정상을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면 송공리 너머로 천사대교가 내려다보인다.

작은 골짜기로 접어들면 송공리와 출렁다리와 정상의 능선으로 오르는 사거리다. 전망 좋은 전망대에서 약 20여 분 걸으며 사거리가 나타난다. 사거리에서 답답한 능선으로 5분여쯤 오르면, 포물선을 그린 듯한 부드러운 능선 뒤로 송공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바다가 확 트이는 전망 좋은 능선 등산로다.

압해도 거시기홧집 숭어회

오른쪽 아래로 천사의 섬 분재공원이 내려다보이고 송공산의 서남쪽의 천사의 섬이 조망되는 송공산 제1의 전망대 능선이다. 전망 좋은 능선 끝에 전망대가 서 있다. 등산객들이 잠시 쉬며 다도해의 조망을 실컷 즐기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다시 북쪽 능선으로 오르면,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능선이다. 침침한 등산로 같지만 그런대로 아늑한 등산로로 느껴진다.

삼거리부터 다소 오름의 등산로다. 무너진 송공산성의 동문 터를 지나 5분 여쯤 오르면 널찍한 성안으로 접어든다.

송공산이 명당인 듯 오래된 무덤도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다시 20여m쯤 가면 오른쪽 아래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송공산성의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케른(돌탑)을 지나고 약 20여m 걸으면 무선중계소 탑 앞에 송공산 정상석이 새워져 있다. 왼쪽으로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로 연결되는 천사대교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다시 송공산성의 북문터를 지나 약 20여분 내려가면 송공산 주차장이다.


◆ 다도해 바다정원 천사섬 분재공원

천사섬 분재공원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5천만평의 바다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 10㏊의 부지에 분재원, 쇼나조각, 야생화원, 미니 수목원, 생태연못, 잔디광장, 화목원, 유리온실, 산림욕장, 미술관 등을 조성하여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 친화적 분재공원이다.

분재원에는 소나무, 주목, 소사나무, 모과나무, 먼나무, 팽나무, 금솔, 향나무, 금송, 피라칸사 등 1천여 점의 명품 분재와 신안 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천사섬 분재공원 백상록(77·전 압해면장) 원장이 많은 분재를 기증, 분재공원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분재공원의 수목들은 백 원장이 이른 아침 매일 출근 친자식처럼 기르고 있다.

천기철기자 tkt777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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