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지역 대표 관광명소 9곳이다.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2곳, 전남은 담양 죽녹원·목포 해상케이블카·여수 세계박람회장·신안 퍼플섬·고흥 쑥섬·보성 녹차밭·순찬만 습지 등 7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곳으로 대표성, 매력성,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뽑았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관광지로 꼽힌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있다면 좋은 기회를 통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설 연휴를 맞아 광주·전남 대표명소 9곳을 소개해 본다.
▲무등산국립공원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오르기 산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 볼거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산 위에서 보이는 광주시내와 무등산 절경은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등산코스는 당산나무, 너릿재, 시무지기폭포, 입석대 등 8가지 이상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광주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유니크베뉴(이색지역명소) 40선',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ACC는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미를 갖춘 현대 이색 건축물로도 뽑혀 '한국의 아름다운 건축물 가이드북'에도 소개 됐다. 수준 높은 다양한 아시아 문화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은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져 힐링 명소로 꼽힌다. 하늘 높이 쌓인 죽순과 대나무 길. 그리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는 지친 마음에 평안을 안겨준다. 일지매, 알포인트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한옥체험장, 추성창의 기념관, 시가문화촌, 이이남아트센터, 전망대, 채상장전시관 등 내부 볼거리도 풍성하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산책하기 좋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는 유달산과 다도해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3.23㎞)를 자랑한다. 왕복 40분 정도. 케이블카는 대부분 수평으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를 동시에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또 케이블카 바닥도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내려다 보는 재미도 있다.
▲여수 세계박람회장
여수 세계박람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전 세계에 여수를 널리 알린 곳이다. 아쿠아리움, 빅오쇼, 스카이타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주변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도 있다. 오동도는 각종 희귀수목과 기암절벽이 있다. 매년 3~4월에는 붉은 동백이 만개해 바다 위 꽃섬으로 불린다.
▲신안 퍼플섬
신안 퍼플섬은 동심에 빠져 들게 만든다. 온통 보라색으로 물든 마을 풍경은 장관이다.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 '퍼플 다리'를 비롯해 마을 지붕과 퍼플꽃 등은 특별한 곳에 온 기분을 안겨준다. 보라색 옷을 입으면 퍼플 아일랜드에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옷을 챙겨왔다면 마련된 탈의실을 이용하면 된다.
▲고흥 쑥섬
고흥 쑥섬은 바다와 섬, 쑥이 어우러진 곳이다. 쑥섬은 '쑥 애(艾)'자와 '섬 도(島)'자를 써 애도로 불리기도 한다. 섬 크기는 작고 소박하지만 볼거리는 많다. 난대수종 원시림, 환희의 언덕, 야생화길, 동백길, 성화등대, 사랑의 돌담길 등 다양하다. 특히 마을 주민의 손에 의해 길러진 매혹적인 별정원(비밀 꽃정원)은 '인생샷'남기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보성 녹차밭
보성 녹차밭은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푸른 하늘과 단정하게 꾸며진 녹차밭을 보고 있으면 회복되는 기분이 든다. 일반 시골 풍경과 달리 세련되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개가 가득할 때 방문하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왕사신기, 여름향기, 선물, 호텔 델루나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순찬만 습지
순천만 습지는 2006년 국내 최초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적인 습지다. 전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어 관광지이기 이전에 국제적 희귀조류 월동지다. 2.3㎢의 면적에 달하는 갈대군락과 S자형 수로, 낙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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