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번지 전남에서 희망찾기 ④] 보성천연염색공예관 심향란 관장

입력 2021.09.05. 19:20 나윤수 기자
천연 자연의 色, 농촌에 '숨' 불어넣다
IMF에 옷가게 접고 천연염색
2015년 사회적기업 '숨' 설립
보성포 되살리기 열정 결실로

아름다운 색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역사가 깊다. 그러나 우리 민족 고유의 쪽빛 천연 염색 기술이 사라지고 있다. 누군가는 천연 염색 기술을 보전 전수할 필요가 있지만 과정이 복잡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천연 염색으로 '전남에서 살아보기'를 실천하는 인물이 (사)한국천연염색 '숨'대표이자 보성천연염색 공예관관장 심향란(52)씨다. 심씨는 녹차 수도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서 전통 보성포(삼베)를 재현해 보성을 천연염색 고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장본인이다.

그녀는 보성 복내면이 고향으로 어려서부터 고향의 삼베 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심씨는 어릴적 뜨개질을 하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고 하니 어려서부터 옷감에 관심이 많은 삶인 듯하다. 그런 그녀가 천연염색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데는 호남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부터다. 졸업후 광주에서 옷가게를 벌였으나 잘나가던 옷가게가 IMF 위기를 넘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천연염색으로 눈을 돌린 것이 오늘날에 이른다.

심씨는 광주서구문화센터등에서 천연염색을 체험하는 준비과정을 통해 보성포를 되살리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2014년께 아프던 몸이 고향 복내면에 오면 씻은 듯이 낫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몸에 좋은 우리 천연천이 건강에 좋다는 확신을 더욱 굳힌다. 자신 만의 브랜드로 천연염색 천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버보사회적 기업 '숨'은 풀을 활용한 천연 '쪽'을 활용해 각종 의류천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중년여성의 농촌 천연염색 도전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2015년 사단법인 (사) 한국천연염색 '숨'을 설립하고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향은 받아주는데 냉정했다. 대학의 의상 전공실력과 파리 패션 디자이너 대회에 참가할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쌓았지만 귀농해서 천연 염색 꿈을 펼치려던 그녀에게 몰리는 것은 따가운 눈총이었다. 그러나 천연염색으로 옷감은 물론 문화콘텐츠로 살만한 농촌 사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집념은 지역 사회 질시와 냉대를 기대와 찬사로 바꿔 놓았으니 그녀를 억척 귀농이라 해도 과하지는 않다.


◆천연 염색 '쪽'이 재현한 보성의 천년빛깔

늦깎이 귀농인 심씨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사) 한국 천연염색 '숨' 은 전통 천연염색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합성 섬유는 천연 염색이 불가능하다. 오직 삼베같은 우리 천에만 천연염색이 가능하다. 천연염색은 식물의 잎이나 꽃 등에서 색소를 추출한다.

전통 '쪽'은 미나리과 풀을 따다가 푸른색을 추출한다. 6∼ 7월 씨를 파종하고 수확해 발효시켜 얻은 염색물을 쪽물이라고 한다. 전통 천연 염색 기술의 힘은 발효에 있다. 발효된 쪽물을 염료에 섞어 고유한 색을 만드는 과정이다. 염료는 숯에서 얻기도 하고 감물과 녹차, 철을 섞어 검정색을 만들기도 한다. 홍화꽃을 섞어 고운 핑크색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노란색은 양파 껍질을, 동물성 벌레인 애벌레를 사용해 코친색을 만들어내니 색의 마술은 경이롭기만 하다. 푸른 천연 색이 쪽에서 나왔으니 쪽은 순전히 우리민족의 고유색이라 할 수 있다.

심씨는 세상에서 유일한 쪽이 우리만의 색이라고 강조한다. "쪽빛 바다, 쪽빛 하늘"이 여기서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일주일 정도 발효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염료을 '니람'이라고 한다. '니람'은 '청출어람(靑出於籃)'의 원조다. 청출어람은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얘기다. "쪽 팔린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고하니 깊은 우리말의 맛이 우러난다. 천연염색의 또 하나 과정은 소석회를 만드는 과정이다. 조개껍질을 빻아 만든 소석회가 천연 잿물 역할을 한다. 화학물을 쓰지 않고 천연잿물을 얻는 과정에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의 쪽빛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천연 염색은 정성을 다한 우리식 발효 과정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새 인생 희망 찾는 보성 귀농인들

심씨는 사라져가는 천연 염색으로 전남 귀농인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남에서 살아보려는 사람들에게 천연 염색으로 새로운 삶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에 귀농하려는 사람들에게 보성 천연 염색의 우수성을 알리고 귀농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그녀 역할이자 목표다.

실제 전남 귀농이 인기를 끌면서 젊음을 불태우려는 사람들부터 여생을 전남 농촌에서 살아 보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귀농, 귀촌하려는 사람들에게 농촌에서 살아보고 결정하라는 뜻에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시행중이다. 귀농을 먼저 체험하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사전에 경험하는 것은 중요하다. 전업이든 취미든 농삿일도 자기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경제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사전에 경험해보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귀농을 결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나온 프로젝트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였고 심씨는 이런 귀농인을 돕기 위해 천연 염색 특화 사업을 신청해 보성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지역 소멸시대에 천연 염색이 인구 늘리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있으니 전통과 보람을 함께 가꾸는 사업이 천연 염색사업이다.


◆건강과 환경·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심씨는 시적으로 표현해 "별이 쏟아지는 보성에서 살자"고 한다. 천연 염색이 귀농하려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도 그가 고안한 작품이다. 쪽빛 패션쇼도 그중 하나다. 시골 삶을 두려워하던 사람들에게 패션쇼를 열어 도시와 다를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한옥을 배경으로 한 패션쇼는 어느 도시 못지 않게 고급스럽다. 이때도 심씨는 천연염색 옷만으로 현대풍 옷을 대체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의 보성 천연 염색 장점은 탄탄한 이론적 토대 위에 향토색 짙은 쪽을 생산하는데 있다. 그녀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숨'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촌 융복합산업인 사업자인증과 한국 관광공사의 품질인증 등으로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여기에 전통한옥을 알리는데도 앞장 서면서 그녀가 설립한 사단 법인 '숨'은 전남에서 살아보기의 특색 있는 사업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숨'에서는 각종 천연 의류, 침구, 공예품 등을 생산, 판매해 귀농자 소득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녀의 탁월한 제품 기획력은 천연 염색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염색 제품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미래 사업으로 지자체는 물론 국가적 관심마저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보성 천연 염색을 브랜드화한 '숨' 제품은 하나로 마트와 롯데 백화점 등 전국 유수 백화점과 연결돼 있고 네이버 스마트 팜, 라이브 커머스 등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탄탄한 유통망까지 구축해 귀농인 삶에 안전판 구실도 하고 있다. 천연 염색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보성으로의 귀농도 더욱 활발 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최대 장점은 "건강과 환경 파수꾼 역할"

심향란씨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천연염색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건강을 꼽는다. 화학 염색에서 발생하는 온갖 환경적 위험 요인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길이 천연염색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천연염색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에는 쪽장인을 왕실에서 우대했다. 하지만 오늘날 심씨 같은 장인 정신이 없으면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 그녀는 화학 염색으로 옷이 다양해졌지만 환경 오염이라는 치명적 단점을 지적한다. "강주변에 염색공단이 분포해 수질 오염의 주범 노릇을 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심지어 염색이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화학 염료의 부작용은 이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천연염색을 보호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국가적 관심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천연염색 지론이다.

"귀농하려는 사람들은 대충하려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귀농에도 지켜할 것이 있다고 한다. 우선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천연염색이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는다. 선배 귀농인으로서 그녀는 오늘도 청출어람을 꿈꾼다. 보성에 뿌리를 내린 후배 귀농인이 자기 보다 나은 쪽을 만드는 사람을 기대하는 것이다. 보성 천연 쪽이 농촌 살리기 희망이 되는 현장이 '숨'이다.

나윤수 기자 nys2510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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