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매출액 5억원·10억원 목표
전남 김치산업에 새로운 활력소 기대
100% 국산원료를 사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품질의 김치를 생산, 값싼 수입산 김치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민 전남의 30대 청년 여성들이 있어 화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나주 동강면에서 창업한 김광일(37) 농업회사법인 ㈜문스팜 대표와 지난해 2월 목포시 대양산단에 창업한 공훌(36) 농업회사법인 신세계F&B(유) 대표가 주인공이다. IT세대인 이들의 패기와 열정이 전남 김치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맛과 양념비법을 전수해 김치를 산업화하고, 김치 원료를 100% 국산만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와 전남지사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포기김치와 백김치, 갓김치 등을 남도장터, 11번가, G마켓 등에 비대면 온라인 판매 중이다. 이중 배추김치는 5kg당 1만 8천 원에 판매한다.
김치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매출액은 9천10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총매출액의 2.2배인 2억 원을 초과했다. 연말까지 매출액 5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맛이 좋기로 소문 난 어머니와 함께 생산해 고정고객이 늘고 있다"며 "100% 국산원료만 사용해 안전성은 물론 품질과 맛도 일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아버지와 5년간 농산물 유통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절임배추와 김치 등 생산을 위한 자동화 시설을 갖춰 창업했다. 배추와 마늘, 고추, 무, 양파 등은 신안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해 확보하고 있다.
올해 2월 위해요소 중점관리와 여성기업 인증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김치, 절임배추, 열무, 파김치 등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치명가 고담채' 브랜드로 학교 급식, 도소매업체에 납품하고 전남도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판매한다.
공 대표는 "창업하기 전 3년간 전국의 대표 김치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시장조사와 고객별 기호도, 판로처 확보까지 꼼꼼히 준비했다"며 "깔끔하고 개미진 맛을 내는 전남 최고 품질의 맞춤형 김치를 생산해 올해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김치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생산시설과 생산비 절감 설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전남도, 국내 최초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 시동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린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 등 화합물반도체 7개 기업과 1,3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산 무안군수, ㈜웨이브피아 이상훈 대표, 제임제코(주) 최윤화 대표 등이 참석 했다. 전남도가 미래 성장이 유망한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유치,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전남도는 2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릿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서면) 등 7개 기업과 1천3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협약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이상훈 ㈜웨이브피아 대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항공정비(MRO) 산단을 중심으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화합물반도체는 우주항공·통신·국방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1년 시장 규모가 29억 달러였던 것이 2030년 187억 달러로 예상된다.전남도는 반도체 블루오션이자 차세대반도체로 각광받는 화합물반도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해 설계·제조·패키징 등 전주기적 토털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기업 관계자로부터 화합물반도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또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반도체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결실을 봤다. 특히 투자 대상 지역인 무안 항공정비 산단을 반도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협약에 따라 ㈜웨이브피아는 40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와 후공정(패키징)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우주항공 부품신뢰성 센터를 설립한다. 제엠제코㈜는 500억 원을 투자해 전력 모듈 후공정(패키징)연구소와 후공정(패키징) 부품 양산 공장 등을 건립한다.㈜인프리즘은 10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 연구소와 무선통신 시스템 제조 센터를 설립하고, ㈜선코리아는 20억 원을 투자해 모듈 상자(케이스) 등 반도체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그릿씨아이씨㈜는 1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센터를 설립, 초광대역 무선통신 센서 등을 생산하고, 반도체 측정 장비 판매·유지 보수 업체인 ㈜올인텍은 1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측정 장비 유지·보수(솔루션) 센터를 건립한다.또 서면협약을 한 ㈜코스텍시스는 300억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열관리 연구센터 등을 건립, 반도체 방열 신소재를 생산한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기업 관계자로부터 화합물반도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이번 투자협약으로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무안에 250여 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이상훈 대표는 "입주 예정인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윤 창출은 물론 전남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록 지사는 "설계(팹리스), 후공정(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화합물반도체기업이 무안 항공정비 산단에 많이 집적화하게 됐다"며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물론, 나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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