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인 얼굴 빚는 김병순씨의 순천만 아틀리에

입력 2021.08.16. 17:37 김봉일 기자
[순천 '바람개비 공방']
해학미 더해 토속 인형 제작
모진 세월 딛고 64세에 학업
인형도예 전문, 후학에 전념
내년 어린이날 발표회 열고
순천만 습지에 작품 설치도
도예가이자 바람개비 공방 김병순(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자신의 공방에서 지극히 토속적이고 앙증맞은 자태를 자랑하는 토우를 빚어내고 있다. 김 대표는 혼과 정기가 배어있는 도자기 인형에 생명과, 쉼, 힐링, 희망 등을 더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바람개비 공방'. 카페와 전망대까지 갖춘 3층짜리 공방건물은 도예가 김병순(70·여·바람개비 공방 대표)씨의 '꿈의 궁전'이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지극히 토속적이고 앙증맞은 자태와 몸짓을 지닌 애정 어린 토우(土友)를 만들어내고 혼과 정기를 불어넣는다. 그저 평범하고 정겨운 얼굴과 맵시에 해학미를 보탠 보통사람, 영락없는 한국인으로 말이다. 부드럽고 익살스러움이 한껏 배어있는 도자기 인형 하나하나엔 생명이 있고, 쉼이 있고, 힐링이 있다. 여기에 설렘과 기대, 희망이 더해진다.

김병순 대표

대장부 스타일인 김 대표의 활달하고 다부진 외모와는 달리 '바람개비 공방'에선 언제나 자상하고 섬세한 큰언니 같은 넉넉함으로 대하다 보니 공방의 작업장도 사랑방처럼 편안하다. 그래서일까. 단아하고 말끔하게 꾸며진 공방 앞 정원도 김 대표를 꼭 닮았다. 대 여섯 명의 아이들이 양쪽 끝을 잡아맨 새끼줄 안에 들어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기차놀이를 하던 인형 공예품이 떡하니 잔디밭 한 편을 자리 잡고, 그 곁에서 어린아이를 업은 같은 또래아이와 꼬마아가씨가 부러운 시선으로 기차놀이를 지켜보는 추억 속의 한 장면을 재현해냈다. 또 건너편 잔디밭 위 데크에서는 하얀색 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소녀상' 도자기 인형이 순천만 국가정원을 지긋이 응시하는 것 같은 애잔한 눈길로 그들만의 소원을 비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들 공예품으로 각종 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차놀이를 소재로 한 '추억의 어린시절'은 2016년 12월 전북전통공예인협회로부터 장려상을 '소녀상'은 2018년 7월 대한아카데미미술협회로부터 우수상을, '사랑의 줄다리기'라는 도자기 인형은 지난 2016년 10월 순천시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 대표는 원래 지난 83년부터 20년간 콘크리트 맨홀공장을 운영하는 당찬 사업가였다. 그러던 그가 공무원으로 퇴직한 남편 한선옥(78)씨에게 맨홀공장을 넘겨준 것은 남편을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자신도 내조자로서 안정된 삶을 구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은 일복이 많은 그에게 쉴 틈을 부여해주지 않았다. 남편이 수십억 원의 보증을 서는 바람에 알토란 같은 회사가 날아가 버렸고 빚까지 떠안아야만 했다. 부부는 힘에 부치는 엄청난 빚을 갚아가며 무려 5년여 동안이나 컨테이너 박스 좁은 공간에서 비참한 삶을 꾸려가야 했다. 갖은 역경과 고통이 뒤따르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초등생 도예체험

김 대표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한 푼도 지원해 주지 못해 항상 가슴에 걸렸던 아들이 새 아파트로 입주한다는 소식에 여태껏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꺼이꺼이 울었다. 아들이 너무 고마웠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는 인생의 말년을 무의미하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선 노후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고 좋아하는 도자기를 빚으며 살아야겠다는 소망을 꿈꿨다.

지난 2015년 예순 넷이라는 늦은 나이를 극복하고 전남도립대 도예차문화과에 입학, 늦깎이 학생으로서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어린 학생들과의 학교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 공대해줄 것을 기대했던 예상과는 달리 학생들은 그냥 늦깎이 학생으로만 대하기 일쑤였다. 도예를 배우는 것이 힘들었던 게 아니라 어린 학생들과의 관계와 학교생활의 적응이 무척 힘들었다.

두루누리사업 초교생 도예체험학습(공방)

세상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기회를 준다고 했던가. 김 대표의 노력으로 같은 과 클래스의 동료학생들은 차츰 그의 열정과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왕언니로 지칭되며 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릇이나 생활도자기를 빚는 건 그와 그리 맞지 않았다. 전국의 유명하다는 공방과 가마터는 발품을 팔아가며 모두 찾아 다녔다. 전남도립대 윤영근 교수의 많은 도움에 힘입어 도자기 인형 제작에 나서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만의 특화된 기법과 특성, 색깔을 살린 도자기 인형공예품을 만들어 내는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세 자녀들은 누가 봐도 열심히 살아가는 김 대표와 평소 아버지 한씨가 그렇게도 바라던 집터를 매입하고 공방과 살림집을 한꺼번에 해결해줬다. 지난 2019년 5월 중순께 '바람개비 공방'은 이렇게 탄생했다. 1층은 공방 작업장과 가마가 있어 체험학습이 가능하고, 2층에는 갤러리와 카페, 3층은 부부의 살림집에다 옥상 계단으로 연결된 전망대까지 마련했다. 김 대표는 그의 궁전에서 색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모진 세월을 어떻게 견뎌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늘 끝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도자기 인형을 통해 눈물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입니다."김 대표는 순천시가 순천만 습지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두루누리사업에 선정돼 순천만 인근 초등학교 5개교 학생 550명의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초등학생 체험학습은 지난 6월까지 1~3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후반기인 오는 9월부터는 4~6학년을 대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또 농한기와 농번기 동안 지역 어르신 100명에 대한 체험학습도 벌이고 있다.

다문화 가족 도예체험학습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갑네기 친구인 구상화(70·바람개비 공방 실장)씨와 함께 체험학습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작품구상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와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인 구 실장은 "학생들과 늘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려 애쓰고 있다"며 "학생들이 주말과 휴일에 공방으로 찾아와 아는 체를 하면서 장래희망이 도예가라고 말할 때가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이어 "친구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옆에서 볼 때 부러울 때가 있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김 대표를 보며 누구든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농한기 마을어르신 초청 도자기 무료체험 봉사활동

바람개비 공방의 문하생 박기순(62·여)씨는 "김 선생님이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는 방법이나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너무 쉽게 설명해주시는 자상함에 존경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공방에 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게 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불굴의 투혼으로 제2의 인생을 착실히 살아가는 의지의 한국인 김병순 대표. 그는 공방 1층에서 3층 옥상까지 엘리베이터도 설치, 방문객들이 확 트인 순천만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서로간의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갔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내년 5월5일 어린이 날 작품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도자기와 그림에 소질있는 많은 사람들이 출품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발표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 대표는 "공방에서 체험학습으로 공부했던 어르신들이 순천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순천만 습지 입구에 도자기 인형을 세워놓는 방안을 강구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구 실장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만에 위치한 바람개비 공방 전경

바람개비 카페에서는 코로나19로 많은 손님들을 받을 수는 없지만 기회있을 때마다 피아노와 트럼펫, 섹스폰 등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그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내고 그의 따뜻한 웃음과 작품으로 인해 세상이 좀 더 밝아졌으면 싶다.

김봉일기자 amazingreporter@mdilbo.com·순천=김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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