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관광지 보성 녹차밭, 오감 만족 정원 변신

입력 2021.03.17. 17:05 선정태 기자
즐길거리 늘려 차정원으로 업그레이드
율포해수욕장과 연계, 관광거점화 추진
내년 10회 세계차엑스포 차별화에 활용
차정원 조감도.

보성군이 그동안 눈으로만 감상하던 녹차밭을 오감으로 즐기고 느끼는 차정원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특히 차정원을 사계절해양레포츠 단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율포해수욕장과 연계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위한 연결고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보성 녹차밭은 자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한번은 들리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도 꼽혔다.

보성군은 이렇게 '힐링' 관광지였던 녹차밭이 더 풍부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봇재 인근의 명량다원에 '차정원'을 조성한다.

'차정원'은 봇재 로터리를 연결해 명량다원을 연결한다. 녹차밭을 위에서 바라보는 공중 산책로 '스카이웨이'와 롤러코스터 산책로, 하경정원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 사계절 늘 꽃을 즐길 수 있는 플라워터널과 세계 곳곳의 다양한 차를 볼 수 있는 사계차정원도 구상 중이다.

하늘에 매달린 자전거를 타며 다원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에코라이더를 비롯해 꼬마기차 등의 체험. 놀이시설도 설치한다.

차정원이 완성되면 영천 차 산업 활성화와 한국 차문화공원 힐링공간 조성 등을 묶어 봇재, 한국 차박물관, 다향 아트밸리 그리고 명량다원을 잇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봇재 옆 명량 다원에 차정원을 조성한다.

보성군은 이와 함께 내년 10회째를 맞는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차정원과 율포해수욕장을 연계해 차 전문가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

10회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질 내년 행사는 기존의 엑스포의 형식을 탈피해 국내외 차 전문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차를 통해 힐링하고 치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할 방침이다. 또 전시관 안에서만 진행됐던 행사의 형식도 파괴해 전시관 구성은 최소화하는 대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밭과 바다, 산을 연계해 드넓은 자연 속에서 차와 만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차정원 조성을 통해 녹차밭이 한차례 업그레이드 돼 관광객들의 눈과 귀, 손을 즐겁게 할 것이다"며 "고속열차 연결과 율포 해양레포츠 단지가 조성과 연계해 시너지가 커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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