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코로나 1년 선별적 지원·선제적 대응 돋보여

입력 2021.01.22. 10:45 선정태 기자
n차 감염 없이 경제·방역 모두 챙겨
아동·학생 1인당 10만 원 지원 추진
보편적 복지·선별적 지원 '투트랙' 운용
코로나19 1년이 견딘 보성군은 선별적 지원과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나눠 지고, n차 감염 없이 코로나19 차단방역과 확진자 관리에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보성군이 직접 마스크를 제박·배포하기 위해 모인 '마스크 의병단'.

코로나19 1년을 견딘 보성군은 선별적 지원과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나눠 지고, n차 감염 없이 코로나19 차단방역과 확진자 관리에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보성군은 전 군민 마스크배부, 전 군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에 이어 최근 만 7세 미만 아동과 초·중·고등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성군에 따르면 아이 키우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활용해 1인당 10만 원 상당의 학습지원금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 만 7세 미만 아동은 조만간 관련 조례를 제정해 군비로 1인당 10만 원의 아동양육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1년이 견딘 보성군은 선별적 지원과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나눠 지고, n차 감염 없이 코로나19 차단방역과 확진자 관리에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마스크를 배부하는 김철우 보성군수.

이처럼 지금까지 보성군은 직접 지원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해 220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했으며, 간접 지원으로는 지역화폐 보성사랑 상품권 400억 원이 완판되며 지역경제를 지탱해왔다.

보성군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경제 활성화와 방역을 큰 축으로 코로나19에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해 왔다.

우선 보편적 복지와 더불어 타격을 크게 입은 업종에는 선별적으로 추가 지원하며 핀셋 복지를 펼쳐왔다.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 감면 50%, 소상공인 공공요금을 지원했고, 확진자 방문 피해 점포, 실내체육시설, 유흥주점, 목욕장 업 등에도 선별적 지원을 통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섰다.

코로나19 1년이 견딘 보성군은 선별적 지원과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나눠 지고, n차 감염 없이 코로나19 차단방역과 확진자 관리에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특고·프리랜서 지원을 통해 무급 휴직자를 비롯한 코로나19 피해 노동자를 챙기고, 예술인 긴급 복지로 공연, 전시 취소로 생계가 어려워진 지역 예술인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한시 지원,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 지원,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 지원을 통해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 계층도 직접 챙겼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급여 30%를 반납하면서 군민들과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공무원들은 지역화폐인 보성사랑 상품권을 2억 원 가량 공동 구매하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보성군은 코로나19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에서도 선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코로나19가 초창기인 지난해 2월 5일, 선제적으로 전 군민에게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했다.

지난 해 3월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 때는 군민들이 나서 직접 마스크를 제작해 전 군민에게 무료로 나눴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 상황에 대비해 전 군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결정하고 10월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성군은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했다. 아산·진천으로 격리된 우한 교민에게 2천400만 원 상당의 녹차를 지원했고, 신천지발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자매결연 단체인 대구시 북구에도 녹차음료 250박스를 보냈다. 대구·경북지역으로 가는 전남도 사랑의 도시락에도 보성 녹차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가 생기자 공무원들이 직접 봉사단을 꾸려 차 묘목심기, 찻잎따기, 키위 꽃봉오리 솎기, 양파 수확 작업 현장에 나가 일손을 보탰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코로나19 1년을 잘 버틸 수 있었다"며 "보성군은 언제나 군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지고,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정종만기자 jjjman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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