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가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5·18구속부상자회는 지난 7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문흥식 미래로개발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참석 회원 466명 중 72%인 339명이 찬성했다.
이번 신임회장 선출로 그동안 집행부 비리 의혹과 회장 불신임 등을 놓고 빚어진 내부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선출직인 감사 2명과 이사 10명도 선임됐다. 신임 회장 선출에 따라 조만간 부회장, 사무총장 등 사무처 인선 등 집행부 구성도 이뤄질 예정이다.
문 신임 회장은 “자유한국당과 극우세력의 5·18 역사 왜곡에 맞서는 투쟁에 앞장서겠다”면서 “내년이면 40주년을 맞는 5·18기념행사를 제대로 준비하고 치를 수 있도록 정당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광주·전남 여성단체 "5·18 성폭력 사건 소수의견 첨부는 의의 퇴색"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2일 공개한 5·18 당시 계엄군 성폭력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에 포함된 일부 전원위원(이종협·이동욱·차기환)의 반대 의견. 5·18조사위 조사결과 보고서 캡처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18 당시 계엄군 성폭력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와 관련 전원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나온 일부 위원의 의견을 첨부한 것은 스스로 조사 의의를 깎아내린 행위라고 지적했다.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5·18조사위의 직권조사 과제에 대해 매번 진상규명 결정을 반대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 전원위원의 의견을 소수의견이라는 이름으로 첨부한 것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다른 조사와 다르게 사건의 유형을 철저하게 분류하고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가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해 큰 의의가 있다"며 "소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뒀어야 한다. 따로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5·18조사위는 소수 의견을 공개해 지난 4년간의 조사 활동의 의의를 스스로 퇴색시켰다"며 "대정부 권고안이 담기는 종합보고서는 권위있는 형식을 갖춰 공개돼야 한다"강조했다.앞서 지난 2일 5·18조사위는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조사한 개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계엄군이 성폭력 가해자일 개연성이 있다거나 가해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진상규명 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 등의 일부 전원위원(이종협·이동욱·차기환)의 반대 의견이 첨부돼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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