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클리] "선거가 끝나니 소통이 중단됐어요."

입력 2022.08.01. 10:00 이경원 기자


[약수터] 권모술수 보단 '우당탕탕 우영우'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넷플릭스를 통해 몰아봤다.

'고래와 법'에 빠진 천진난만한 우영우 변호사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졌다. 자폐 스펙트럼 중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읽은 책을 모두 기억하고 서울대 로스쿨을 다니면서 한 번도 일등을 놓친 적이 없으며 변호사 시험에 거의 만점으로 합격해 대형로펌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가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로 시작하는 하이톤의 들뜬 말투, 틈만 나면 꺼내는 고래 이야기, 세상의 온갖 예측불허와 정의롭지 않은 것에 맞서는 고집스러울 만큼 정직하고 성실하며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정, 예측 가능한 루틴은 대중에게 자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선물을 선사한다.

우영우는 동료 변호사들과 한 화에 한 개씩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매화 새로운 사건을 다루면서 우영우 변호사가 법리에 딱 맞는 기상천외한 증거를 찾아내 멋지게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쾌감, 매력을 선사한다. 드라마는 우영우의 천재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그가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떳떳하게 인정하며 사회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에게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잘 알지 못했거나 선입견이 있었던 부분을 조금씩 해소시키는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물론 현실과 드라마는 180도 다르지만, 그래도 많은 대중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된 것만 해도 소득이 크다.

대중은 누구나 평등하게 대우받고, 평등하게 평가받길 원한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평등한 사회이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가졌다거나 흔히 말하는 금수저·흙수저, 지역격차, 성차별 등등의 이유로 평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중들은 나 자신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상한 우영우 변호사' 같은 사람을 원하고 기대한다. 그 마음 속에는 우영우를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장애인으로 보지 않고 평범하고 평등한, 정의와 공정함을 유지하는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권모술수'가 아닌 '우당탕탕' 별명을 가진 '우 투더 영 투더 우' 우영우를 응원한다.

류성훈 취재2본부장 rsh@mdilbo.com

[무클리(무등일보+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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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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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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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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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