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도서관의 일단 멈춤이 반복되고 있다. 도서관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무안 나무늘보작은도서관(관장 안윤옥)은 도서대출 맞춤서비스를 실시하며 책과 독자를 훈훈하게 잇고 있다.
"오늘 책 빌려갈 수 있나요" 안 관장의 SNS창에 불이 들어왔다. "네, 4시에서 5시 사이에 책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안 관장이 운영하는 나무늘보작은도서관의 도서 대출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문자나 전화를 걸어 희망도서를 주문하면 도서관에서는 시간을 지정해 지정된 곳에 책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안 관장은 "어떻게든 책을 읽어야지요. 도서관은 책과 소통하기 위해 운영되기 때문에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가을이며 책 읽는 소리로 북적이던 도서관들이 올해는 영판 실적이 없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안 관장은 '21세기는 문화강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독서에 멈춤이 있어서는 안된다. 나무늘보작은도서관은 '그림책속 문학을 발견하다'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마련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해석하며 숨은 매력을 찾으므로 그림책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또한 책 읽어주는 '낭독의 기술'도 인기가 높다.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북스타트 부모교육'에서도 강무홍, 박정선, 황진희, 김지연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문화를 지탱하는 힘은 책에서 온다. 일상을 기록하고 상상력을 구체화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책이 필요하다.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일상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종이책을 읽는 것이 최상의 독서다. 무안 나무늘보도서관은 그 이름처럼 아주 천천히 책과 평생 친구를 맺어주고 있다. 김을현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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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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