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연 이후 전국 잇단 공연
2년간 총 74회 공연·관람객 2만명
오는 4월 서울서 '시즌3' 공연 확정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광주'가 지역을 넘어 전세계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19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김종률이 작곡하고, 고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기반으로 창작된 곡이다.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그와 뜻을 같이했지만 먼저 유명을 달리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단체, 노동단체, 학생운동단체 등에서 널리 불렸다. 또 홍콩·대만·중국·캄보디아·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어로 번역돼 불릴 만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꼽힌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시민들의 뜨거웠던 투쟁을 그린 '뮤지컬 광주'는 지난 2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광주문화재단이 민간제작사인 '라이브(주)'와 협업해 만들었다.
제작사인 라이브㈜는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랭보', '마이버킷리스트' 등 창작 수작을 무대에 올려 연이은 흥행 열풍을 일으켰으며, 극공작소 마방진은 연극 '낙타상자', '홍도', '라빠르트망' 등 작품성 있는 연극을 선보이며 공연계를 선도하고 있다.
광주를 평화의 땅으로 일궈낸 열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서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는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0년 5월 광주,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숭고함에 초점을 맞췄고, 광주 시민 역을 맡은 앙상블 배역 모두가 각자의 이름으로 등장해 소시민의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내 사실감을 더한다.
'뮤지컬 광주'는 광주·전남지역을 넘어 이미 전국에서 공연돼 전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류 콘텐츠를 송출하는 '위성극장' 채널을 통해 전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20년 초연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서울과 경기도 고양, 부산, 전주 등지에서 대거 공연됐다.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공연횟수만 총 74회, 관람객수는 2만명이 넘는다.
올해도 광주와 서울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총 27회 공연이 확정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4월 15일부터 5월1일까지, 광주에서는 5월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이후에는 지역 투어할 예정이다.
최근 작품에 참여할 배우 공개 오디션도 마무리했다.
사즌3인 올해 '뮤지컬 광주'는 패럴림픽 폐막식 연출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선웅을 필두로, 오페라 '1945' 등을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 최우정이 초연한다.
또 예술감독 유희성,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등 한국 뮤지컬 분야의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진들이 뭉쳐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기록된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대작인 '뮤지컬 광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필수 관람작으로 손꼽히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민주주의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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