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15일부터 1년 동안 국회 본관 이음마당에서 ACC 미디어아트 3점을 전시한다.
국회에 유통하는 미디어아트는 이수진 작가의 '불과 얼음의 노래'와 이조흠 작가의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 AABB(석재원)의 '바벨x바벨Ⅱ' 등 총 3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모두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21년 ACC 미디어월 콘텐츠 공모 선정작인 '불과 얼음의 노래'는 기후 위기, 생태 문제, 코로나 바이러스 등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의 동시대적 고민을 담고 있다.
지난해 ACC 반디산책 커미션 작품인 '길다란 지구, 픽토그램 정글'은 각 동물 개체들이 다양한 언어로 '살아있다'를 외치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벨x바벨Ⅱ'은 거대한 쓰레기 탑을 쌓는 과정을 통해 환경 위기의 현주소를 인식하게 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국민 소통의 장인 국회 본관 이음마당에서 ACC재단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CC 창제작 콘텐츠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공간 활성화와 방문객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2020년 본관 1층 이음마당에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국회 활동 홍보·안내 영상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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