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초등 눈높이 맞춘 다양한 책 열람
문화·교육프로그램, 전시 등 풍부한 볼거리
장마철 아이 손 잡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은 책 한 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입장료 부담도 없다. 부모로선 자녀와 함께 장시간 머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부모·자녀 간 대화 단절의 시대, 어린이도서관은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세대 간 공감·소통·교육 기능도 겸비한 문화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어린이도서관에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책을 열람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연령대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구역별로 역사·언어·예술·종교·철학 등과 관련한 책이 비치돼 있다. 원형 책장에는 그림책만 따로 꽂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특정 자료는 검색용 컴퓨터를 이용하면 된다.
독서·교육·휴식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야기꽃방', 눕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책마루', 3세 이하 영아 전용 놀이방 '아가책놀이방' 등이 인기 장소다.
책을 활용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이 연중 상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문화를 소개하는 그림책 북 온라인 콘서트를 열어, 어린이가 문화의 다양성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림책 전시는 또 다른 볼거리다. 어린이도서관에 입장하는 이용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출입구 등에 그림책 속 삽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작가가 글을 쓰고, 한국의 작가가 그림을 그려 함께 완성한 '나의친구, 그림책'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가 감상하는 그림책의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 현재까지 25종의 그림책이 출판돼 국내·외 서점과 공공기관에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제13회 투르크메니스탄 국제도서박람회에서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발레 교과서 '백조의 호수' 어린이 입문자들 모여라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즐기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다음달 13일과 14일 오후 2시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난생처음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음악과 안무는 물론 1인 2역의 발레리나,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환상적인 백조 군무 등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작품이다.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 중 대표적인 장면인 백조와 왕자의 춤, 네 마리와 두 마리 백조의 춤, 왕자의 신붓감을 고르기 위해 무도회에 등장한 여러 나라 공주들의 춤 등을 선보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된다.아울러 발레 마스터가 발레의 역사부터 작품의 유래, 무대 뒤 이야기, 발레의상과 토슈즈의 유래, 동작 해설 등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며 관객들이 발레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무대는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관람료는 1만 5천원이며, ACCF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ACC재단이 기획한 '난생처음 시리즈'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생애 처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공연, 체험이 함께하는 공연,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극장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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