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비움 공간 탈바꿈한 '라이브러리파크'
문화정보원 새 단장 '전시·열람·휴식' 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발 딛는 곳마다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곳곳에 숨어있다.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다. 연면적 16만㎡,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문화공간에서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줄 10곳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 지식·문화·휴식을 한 공간에서?…요즘 대세 라키비움 형태 '라이브러리파크'
소위 '핫플레이스' '가볼 만한 곳'으로 자주 소개되는 장소들이 지닌 특징 중 하나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용자 중심 실용적 공간으로, 라키비움(Larchiveum)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를 뜻한다.
ACC에선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치고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정보원 지하 3층에 위치한 라이브러리파크에는 크게 전시·열람·휴식 기능의 공간이 공존하고 있다. 기능이 다른 세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나무정원과 북라운지 등은 대표적 휴식 공간이다. 대나무정원은 다양한 공간으로 변용되고 있다. 본래의 기능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하층의 습도 조절 및 햇빛의 통로이다. 머리 위로 구름이 떠다니고 있어서, 자칫 야외로 착각 할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이다. 소규모 전시와 강연, 그룹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잡지, 신문 등 정기간행물이 비치된 북라운지에는 '멍 때리기'에 적합한 공간이 존재한다. 북라운지 주변에 자리한 소파에서 무념무상의 자세로 앉아서 좌우를 살피면 한편에는 대나무정원이, 또 다른 한편에는 아시아문화광장이 보인다.
도서관에선 아시아 문화·예술 관련 도서와 ACC가 수집한 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숨어있다.
ACC는 공간 재구성을 통해 지하 3~4층을 잇는 계단식 공연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계단에 걸터앉아서 강연을 듣거나 담소를 나누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체험 공간은 오는 11월25일 ACC 개관 6주년 기념 작품 전시가 준비 중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발레 교과서 '백조의 호수' 어린이 입문자들 모여라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즐기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다음달 13일과 14일 오후 2시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난생처음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음악과 안무는 물론 1인 2역의 발레리나,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환상적인 백조 군무 등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작품이다.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 중 대표적인 장면인 백조와 왕자의 춤, 네 마리와 두 마리 백조의 춤, 왕자의 신붓감을 고르기 위해 무도회에 등장한 여러 나라 공주들의 춤 등을 선보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된다.아울러 발레 마스터가 발레의 역사부터 작품의 유래, 무대 뒤 이야기, 발레의상과 토슈즈의 유래, 동작 해설 등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며 관객들이 발레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무대는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관람료는 1만 5천원이며, ACCF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ACC재단이 기획한 '난생처음 시리즈'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생애 처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공연, 체험이 함께하는 공연,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극장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천만 관객 영화 '파묘' 속 ACC 찾아보기
- · '도시문화' 주제 창·제작 공연 24편 즐겨요
- · "전문가에게 문화예술 교육 받으세요"
- · 문화예술 콘텐츠 실무 체험 기회 열린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