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 상설 전시체험 공간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어린이문화원의 상설 전시체험 공간인'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이'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공간 및 건축 부문 골드위너(GOLD WINNER)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은 세계문화유산인 필리핀 코르딜레라스 계단식 논과 이푸가오족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다. 계단식 논 구조를 이용한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과 아시아성을 담은 체험 콘텐츠 구축이 심사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아 전 세계 36개국에서 출품한 작품 중 상위 3%의 우수 작품에 주어지는 골드위너(GOLD WINNER)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가 계단식 논 체험물을 직접 만져보고 조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계단식 논의 형성과정과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실물 체험 외에도 영상 애니메이션과 상호작용 미디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전시에 한층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공동 기획, 제작한 다큐멘터리인'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3부작'중'이푸가오, 고산에 꽃핀 농경문화'를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ACC의 콘텐츠를 교류·조사연구·아카이브·창제작·유통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구조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유명 산업디자이너'카림 라시드'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디자인 명문 대학 교수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9개국 45명의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앞서'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본상을 지난해 수상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 사고와 문화다양성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개편한 지식과 문명 영역을 비롯하여 체험중심의 전시 공간을 순차적으로 개편해 ACC가 국제적인 어린이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ACC, 청소년 음향 예술가 키운다 '방과 후 ACC 청소년 예비전문인교육' 모습. 방과 후 청소년이 음향 예술과 관련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문화정보원 B2 미디어실에서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방과 후 ACC 청소년 예비 전문인 교육 '사운드 아티스트'를 운영한다.'방과 후 ACC 청소년 예비 전문인 교육'은 문화예술 관련 진로를 체험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예술을 경험하고 예비 문화예술 전문인으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으로 구성돼있다.'방과 후 ACC 청소년 예비전문인교육' 모습.특히 참가자가 소리를 예술 작품으로 연출하고 전달하는 음향 예술가(사운드 아티스트)가 돼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참여 청소년은 현직 음향 예술가와 함께 음향 장비를 활용한 기술과 표현 방법에 대해 배우며 활동 가능한 직군에 대해서도 알아본다.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선착순 15명을 모집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예술 분야 진로를 경험하려는 청소년을 응원한다"며 "소리 예술을 경험하며 스스로 자기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방향을 모색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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