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체험형 공연 등 8편 …‘ACC 채널+’ 공개
"1년 동안 ACC에서 만든 창작아이디어를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올해 'ACC 전문인력아카데미 랩'에 참가한 수강생 50여 명이 저마다의 땀의 결실을 한데 모아 발표전을 열어 주목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전문인력 랩 과정 참가자들의 창작 콘텐츠를 'ACC 채널+(www.acc.go.kr)'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성과물은 체험형 공연과 음악극 등 총 8편이다. 전통음악극'요술부채와 심술이'는 악기소리에 대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시아의 잃어버린 악기를 찾아줘'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입체영상(3D)모델 등을 접목해 아시아 악기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신과 별 그리고 오늘이'는 어린이가 직접 탈을 만들고 인형극을 꾸며볼 수 있는 기회다.'탈, 무도회'는 생음악에 탈춤 등 흥겨운 몸짓을 융합해 관람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다. 창작연희놀이극'얼쑤절쑤 별별세상'은 제주 무속 신화를 기반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얘기한다.
불안한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예술로 보듬은'불안의 닻 : 혼란의 바다', 안식처를 갈망하는'날 섬: 나라는 섬, 날이 섬, 날 것의 섬', 기존 전시에 해시태그를 붙이는 온라인 전시'#Media_anatomy;Transparent Study'등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한편 ACC 전문인력아카데미는 올 한해 총 3개 과정, 284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ACC 전문인력아카데미 랩'은 ACC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이뤄 최대 7개월 간 전문가 지도를 받으며 이야기를 발굴, 콘텐츠를 창작하는 심화교육과정 사업이다.
기획과 워크숍 중심의'스타트 랩'과 실행과 발표 중심의'프로젝트 랩'으로 구성해 단계별 맞춤과정으로 운영한다. 올해의 경우 총 12개 팀(스타트 랩 4팀, 프로젝트 랩 8팀), 52명의 참가자들이 문화예술 분야별 전문가와 2~7개월 동안 함께하며 창작 구상을 실현해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참가자들이 아시아의 몸짓, 이야기(신화, 민담 등) 등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ACC의 공간과 시설 등을 활용해 사업을 실행하면서 콘텐츠기획자·창작자로 성장했다.
'신과 별 그리고 오늘이'제작에 참여한 우연이씨는"지난해 전문인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3명이 한 팀으로 참가했다"며 "전문가 지도를 받으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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