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지외반증 의심되면 '이것'을 바꿔야 합니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입력 2024.02.01. 16:44


무지외반증이란 특정 원인에 의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는 것으로, 자주 신는 신발의 종류, 착용 습관 등이 병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은 신발의 영향이 큰 질환인 만큼, 치료 역시 신발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 여성이다. 과거에 비해 발생빈도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구두, 하이힐, 플랫슈즈 등의 현대식 신발 착용이 늘면서 발생빈도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이제는 무지외반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환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무지외반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과 발 질환 예방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수있다. 첫째는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둘 다 무지외반증이 있을 경우 자녀에게도 무지외반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한 가지는 신발의 영향이다. 하이힐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즐겨 신는 등의 습관이 있으면 발 모양에 영향을 주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엄지발가락의 돌출된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서 신발 신기가 불편해진다.

처음에는 볼이 좁은 신발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을때 불편을 겪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운동화를 신어도 불편할 수 있다. 좀 더 진행되어 관절염이 생기면 신발을 신을 때 이외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비수술적 치료이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무지외반증의 경우 튀어나온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발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을 것을 권한다. 신발만 바꿔 신어도 증상이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소염제 복용,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보조기 착용도 시도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수술 시행 여부를 보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른 한가지는 수술적 치료다. 수술을 고려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환자의 증상및 치료의지이다.

편한신발, 보조기, 소염제 등의 치료에도 통증및 불편감이 나아지지 않을경우에 한해서만 교정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엄지발가락의 과도한 변형으로 인해 둘째, 셋째 발가락의 통증과 변형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이 평발과 함께 진행된 경우 역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엄지발가락 튀어나온 뼈를 깍고 틀어진 뼈의 방향을 돌려 고정해주는 '교정절골술'이 기본적인 방법인데,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 도입돼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도 많이 줄일 수 있다.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진행 정도, 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굽이 높은신발을 신거나 구두를 오래 신는 등의 습관은 지양하는 게 좋다.

평소에 발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앞코가 뾰족한 신발과 같이 불편한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과 관련된 대부분 질환이나 불편함은

편한 신발을 고르고 착용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신발을 고를 때는 발가락 공간이 넉넉한 지, 발가락 움직임이 불편하지는 않은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두를 신어야 할 경우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만 제한적으로 신는 것을 추천한다.

무리한 운동 이후에는 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운동 전후 종아리 늘리기스트레칭만 꾸준히 해도 증상조절에 효과적이다. 평소 스트레칭, 마사지, 깔창 사용 등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 또한 질환 자체를 치료하진 못해도 발과 관련된 많은 증상을 조절,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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