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秋 입추2020.08.07(금)
현재기온 25°c대기 좋음풍속 1.8m/s습도 100%

[건강칼럼] 불쾌한 다리 통증···하지불안 증후군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입력 2020.03.11. 18:48 수정 2020.07.23. 11:58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 있다. 바로 하지불안 증후군인데, 전체 인구의 10%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단순한 불면증이나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 또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는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연구자들은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이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찍 발병한 하지불안 증후군의 경우 절반 정도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가 하지불안 증후군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도 하지불안 증후군을 일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지불안 증후군이 다른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철분 결핍은 빈혈 증상이 없더라도 하지불안 증후군 증상을 발생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신부전, 말초신경병증도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들은 다리, 발, 손, 몸통 등에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감각을 호소한다. 주로 감각은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근질근질 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때 불쾌한 감각이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고 움직임에 의해 완화된다.

일반적으로 저녁 시간에 증상이 악화된다. 대부분 수면 시 주기적 사지 떨림을 경험한다. 상당 수의 환자들이 수면 진입의 문제 등 수면 장애를 보이고 낮 시간에 피로감과 졸린 증상을 보이게 된다.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킨다.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필수 조건을 가지고 일반적으로 진단한다. 첫째 대개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다. 때로는 이상감각 없이도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나타나고,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다른 신체부위에도 나타난다.

둘째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눕거나 앉아 있는 상태, 즉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셋째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걷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에 의해, 최소한 운동을 지속하는 한,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모두 완화된다.

넷째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감각이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악화되거나 저녁이나 밤에만 나타난다. 증상이 매우 심해지면 이러한 경향이 점점 없어지나 과거에 반드시 이러한 경향이 있었어야 한다.

철분 결핍이나 말초신경병증 같은 연관 질환이 있는 경우 연관 질환을 치료하면 하지불안 증후군은 크게 호전될 수 있다. 연관 질환이 없는 경우는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전문 의료인의 진료를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대(漢代) 금궤요략(金匱要略)에서는 혈비(血痹)라는 질환에서, 명대(明代) 설기(薛己)의 내과적요(內科摘要)라는 의서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임상 양상들이 수록돼 있다.

또한 여러가지 연구 및 사례보고들은 하지불안 증후군을 한의치료로 유효한 효과를 보았다는 자료들을 누적하고 있다. 따라서 하지불안 증후군은 한의학 변증을 통하여 환자의 체질과 상황에 알맞게 한약, 침구, 추나 치료를 적용해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