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소감] "소설 읽는 기쁨·작법 작품 속에 오롯이"
입력 2020.12.27. 15:18 수정 2020.12.30. 18:01
김인희 소설 당선자


언젠가 읽었던 책속의 한 귀절이 생각납니다. 잘 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는 말. 아주 오래 전 저는 기차를 잘못 탔습니다. 내릴 용기가 없어서 갈팡질팡 하는 사이 기차는 저를 태우고 너무도 멀리 멀리 내달려갔습니다.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아주 먼 곳에 잘 못 탄 기차는 저를 내려놓았습니다.
그 기차는 저를 목적지에 데려다주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소설을 읽는 기쁨과 소설 쓰는 법을 가르쳐주신 지상 최고의 로맨티스트, 조동선 선생님.고맙습니다.
못난 제 작품을 끝까지 읽어주신 심사위원님, 고맙습니다.
먼지 나는 책꽂이속에 숨어 있던 제 꿈을 꺼내주신 무등일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준호야,주환아, 엉뚱한 엄마를 자랑스럽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김인희
▲충남 서산 출생
▲인하대 경영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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