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일)
현재기온 8.6°c대기 보통풍속 1.2m/s습도 64%

동시로 동화로 펼쳐내는 童心

입력 2020.12.15. 10:06 수정 2020.12.15. 18:21
김옥애·임지형 작가 작품집 출간
유년 추억 바탕 꿈 설렘 담아
자발적 참여 행동 이끄는 성장
김옥애 작가 동시집 '하늘'

중견 동화작가인 김옥애씨와 무등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임지형 작가가 신작 동시집과 작품집을 동시에 출간했다.

김옥애 작가는 자신의 3번째 동시집 '하늘'(좋은꿈刊)을 펴냈다.

이번 동시집은 동시 시리즈인 '동시향기' 3번째 권이다.

그는 50편의 동시를 통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매일 보는 사물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 쉽게 읽히고 공감할 수 있는 단상들을 펼쳐낸다.

시집 제목인 '하늘'은 작가의 특별한 추억에서 따 욌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 방학 과제물로 '집 보기'란 제목의 글을 썼다.

'하늘'을 소재로 한 2편의 동시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 어린 날 자신의 눈으로 하늘의 무한함을 그려냈다.

작가는 미지의 하늘을 보고 마음 가득 꾸었던 꿈과 설렘을 동시로 빚어냈다.

"엄마는 아침부터 밭에 가셨다. 순자 엄마 신자 엄마 모두 다 함께. 하늘 가득한 초가집에 나 혼자 두고 밭에 가신 엄마는 언제 오실까."

시원한 마루에 배를 깔고 엎드려 썼던 글은 훗날 동화작가를 만든 탯줄이 됐다.

김옥애 작가 

김옥애 작가는 "어린 시절 썼던 글을 모태로 그 때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담아 동심으로 돌아가 써 낸 동시들을 한데 모았다"며 "어른들도 각자의 유년 시절의 앨범을 꺼내들고 그땐 그랬지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진에서 태어나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너는 어디로 갔니'로 당선, 그동안 장편 '별이 된 도깨비 누나' '들고양이 누이' '엄마의 나라' 등을 펴냈고 한국아동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송순문학상 대상, 전남도문화상 문학 부문 등을 받았다.

현재 강진 대구면 저두리 바닷가 오두막 문학관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임지형 작가 신작동화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

임지형 작가는 신작 동화 '방과 후 슈퍼 초능력 클럽'(미래엔 아이세움刊)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민성이'가 활발하고 타고난 리더 '동엽이'와 함께 초능력 클럽의 부대장으로 활약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초능력 클럽 활동을 통해, 민성이가 자신의 장점을 새로이 발견하면서 독자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이 자기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실제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 후 수업은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뒤 특기적성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은 이러한 일반적인 방과 후 활동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신나는 클럽 활동'의 독특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위한 강연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노는 시간 없이 바쁘게 공부만 하며 사는 요즘 아이들이 책상 밖으로 나와 한바탕 신나게 놀아 보는 시간을 자주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다. 이같은 저자의 바람이 작품 속 '초능력 클럽'에 잘 녹아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방과 후 활동이 공부나 학습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임지형 작가 

임지형 작가는 지난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얼굴 시장'으로 등단해 2009년 '목포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마루타 소년' '가족 선언문' '피자 선거' '고민 들어주는 큰입이' 등이 있으며, '진짜 거짓말' '열두 살의 모나리자'는 '문학나눔 우수 문학 도서'로 선정됐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