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일)
현재기온 9.2°c대기 보통풍속 0.7m/s습도 62%

詩를 통해 얻는 사유와 깨달음

입력 2020.12.13. 16:25 수정 2020.12.13. 16:56
고재종 시인 '시간의 말' 출간

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사유와 깨달음의 지평을 넓혀준다.

고재종 시인이 최근 펴낸 시에세이집 '시간의 말'(문학들刊)은 시를 읽으며 얻을 수 있는 인식과 감동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올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간의 말'은 특히 인식의 깨달음과 충격을 주고, 감각의 쇄신과 사유에 있어서의 성찰을 나누며, 무엇보다도 타인과의 공명을 통해 감동을 자아내는 시들을 읽으며 여러 잡지에 소개하고 강의한 원고를 기초로 쓰여졌다.

제1부에서는 문태준 황지우 송재학 김기택 고재종 오규원 김춘수 기형도 강은교 정호승 김종삼 박형준 천양희 최승호 안도현 이진명 손택수 등의 시를, 제2부에서는 이시영 김애숙 신덕룡 이진명 김혜순 안도현 김병호 신철규 조은 김중일 장옥관 김춘수 장석남 최영철 고재종 오태환의 시를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신용목 김경옥 허연 김규성 조용미 조원규 장철문 심진숙 전결 김명인 천양희 기형도 박서원 서정주 백석의 시를 읽는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이시영 서정춘 우대식 정현종 김용택 정일근 장석남 정수자 이수익 최정례 김사인 고형렬 천상병 최두석 이선영 오탁번 김준태 이윤학 김종길 박성우 정희성 김석윤 나희덕 정진규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고재종 시인이 발굴한 이들의 시는 사적 넋두리에 가까운 자기 변설로 요란한 시들, 현란한 이미지나 철학적 의장을 한 판타지 시들, 모국어를 능멸하는 혼종·착종·도착의 언어들이 새로움이란 이름으로 난무하고 있는 오늘날의 시단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대답하기가 끔찍할지라도 거기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그는 수록된 시편들에 대해 시적 상상력의 전개 과정에 "생사성식(生死性食) 곧 노동의 고뇌와 사랑의 황홀 속에서" 삶의 의미를 묻고 노래를 부르는 작품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1957년 담양에서 태어나 1984년 실천문학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동구밖집 열두 식구' 등 7편을 발표하며 등단, 시집으로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 '새벽 들' '사람의 등불' '날랜 사랑'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 '꽃의 권력' '고요를 시청하다' 등과 시론집 '주옥시편' 을 펴냈으며 신동엽문학상,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