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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시대의 삶을 말하다

입력 2020.11.16. 11:18 수정 2020.11.17. 14:25
박세영 시인 '바람이 흐른다' 출간

시인은 시대와 현실 인식을 통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서사를 펼쳐낸다.

박세영 시인이 자신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이 흐른다'(문학들 刊)를 펴냈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유한한 생명을 되돌아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아름다운 생명의 꽃을 피워가야 하는 삶의 자세를 노래하는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다.

"끝은 어디일까//바람은 불고 물은 흐른다/수채화를 그리는 지구의 숲속//숨 쉴 틈 없이/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로 심장은/뛰고 걷는다" "원소기호는 생명의 골격이 되어/무생물이 움직인다 활동한다"('바람이 흐른다' 중 일부)

그의 시어들은 그가 여느 시인과는 다른 의식의 소유자임을 보여준다. 그는 의사의 눈으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시적 사유를 드러낸다.

그는 자신만의 시적 돋보기를 통해 그는 더 이상 통제되지 않는 인간의 이기적 행태를 비판하고, 한 번 잃어버리면 회복하기 힘든 인간의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문학평론가 황정산씨는 "박세영 시인의 시들이 보여주는 생명은 우리 사회에서 끝없이 반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어두운 역사와 현실에 대한 저항이고 거기에 대한 불만과 불안의 표현"이라고 평했다.

박세영 시인은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다. 조선대 의대와 한림대 대학원을 나와 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시와문화'로 작품활동을 시작, 시집 '날개 달린 청진기'를 펴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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