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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남편이 자살했다·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外

입력 2020.11.11. 16:55 수정 2020.11.12. 13:12

남편이 자살했다(곽경희 지음)=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을 위로하는 곽경희의 신작 에세이다. 저자의 남편은 마흔아홉 살을 한 달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선택한 남편, 그리고 하루 아침에 자살자 유가족으로, 네 아이의 가장으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된 저자가 슬퍼야 하는데 화가 났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절망과 우울을 딛고 일어섰다. 홀로 남겨진 사람들, 상실의 공허함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이 책을 썼다. 센시오/ 288쪽/ 1만4천800원.


마음 곁에 두는 마음(박성우 외 지음)=독자 26만명의 사랑을 받은 '아홉 살 마음 사전'의 시인 박성우와 일상의 작은기쁨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 임진아가 산문집을 통해 만났다. 이번 책에서는 바쁜 일상에 찌들어 서로의 '마음'을 챙길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해 시인의 마음 깊이 간직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마음을 이정표 삼아온 시인의 이야기가 지친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진다. 여기에 무심한 듯 부드러운 선으로 일상의 우연한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임 작가의 그림이 글마다 더해진다. 미디어창비/332쪽/ 1만5천원.


눈의 무게(게 폴리갱 지음)= 아름답고도 냉혹한 자연과 그 앞에 마주 선 인간의 고독과 의지, 인간관계의 복잡한 면모를 비춰낸 독창적인 심리 스릴러물이다. 게-폴리캥은 압도적인 자연, 인간 생존의 조건, 비정한 갈등과 따듯한 연대를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다. 겨울의 시작, 전기가 나간 마을에서도 꽤 떨어진 언덕 위의 집. 정전으로 발이 묶여 기약 없이 외딴집에 머물게 된 노인은 자동차 사고를 당한 청년을 돌봐주면 장작과 식량을 대주고, 도시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건강하지만 세월의 풍화를 견딘 노인과, 젊지만 큰 사고로 몸을 쓸 수 없는 청년은 모든 것을 뒤덮는 눈의 한복판에 있는 한집에 머물게 된다. 엘리/ 320쪽/ 1만4천500원.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김은섭 지음)= 3기 암을 이겨낸 어느 책벌레의 독서 이야기다. 저자 김은섭은 암환자가 된 날 밤, '내가 얼마 동안 어떻게 살든 현재 상황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매일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했다. 대장암 발병 후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의 5단계의 감정을 거치며 얻은 간절했던 말을 이 책에 눌러 담았다. 암에 걸렸지만, 인생이 끝난 건 아니란 점을 저자는 충실한 생활을 통해 직접 보여준다. 행운이 있든 없는 아픈 정도가 심하든 인생에 찾아온 암투병도 소중한 인생의 한 부분이고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경험이라는 걸 보여준다. 240쪽, 나무발전소, 1만4천원.


학교를 민주주의의 정원으로 가꿀 수 있을까?(성열관 외 지음)= 저자들은 학교를 민주주의의 정원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한다. 학교라는 정원이 크게 관계, 교육과정과 수업, 체제, 공간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생각하며 학교를 민주주의의 정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유와 방법, 실천 전략 등을 담았다. 교사와 학생이 학교 구성원으로서 성원권을 갖고 있으며 이들 사이의 상호 인정 관계에 따라 민주주의의 질이 결정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살림터/ 272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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