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서울시민 만나고 전국으로
입력 2020.11.09. 15:33 수정 2020.11.09. 17:12시민들이 이뤄낸 역사 재현
14일부터 부산·전주·광주 투어
5·18 문화콘텐츠화 일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광주'가 지난 8일 서울 초연을 호평 속에 마무리하고 문화 콘텐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달 9일부터 한 달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된 뮤지컬 '광주' 서울 초연은 1개월 간 40회 공연을 올리며 만 여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광주'는 평범한 시민들이 이뤄낸 숭고한 역사를오롯이 담아내는 한편 13인조 오케스트라가 매회 선보이는 섬세하고 환상적인 라이브 선율로 극의 흐름을 밀도 있게 이끌어내며 더 깊은 감동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무대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문화재단과 손잡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특별전 '19800518-광주' 전시회를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함께 열어 5·18을 알지 못했던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결코 잊혀서는 안 되는 역사의 한 부분을 소재로 삼아 새롭게 조명된 작품이기에 관심이 남다른 만큼 개막 후 반응 또한 뜨거웠다.
관객들은 후기를 통해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주는 찡한 뮤지컬이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마음속에 짙은 여운이 남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봐야 할 뮤지컬"이라고 호평했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광주시 주최, 광주문화재단·라이브(주)가 주관하는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정신이 담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뮤지컬 '광주'의 출연진들은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BTOB),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등 총 38명이 캐스팅됐고, 총 40회차 동안 온스테이지 28명의 배우들이 40년 전 그날의 광주를 재현해지난 한 달 동안 서울을 광주로 물들이며 매회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광주'의 뜨거운 여정은 12월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진다. 먼저 오는 14-15일 경기도 고양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시작으로 21일과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어 28일과 29일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 내달 11-13일에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을 마지막으로 올해 초연 일정을 마감한다.
뮤지컬 '광주'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광주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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