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앨런 액슬로드 지음)= '패튼전차군단'으로 유명한 패튼 장군은 미국의 3대째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생전 우리는 명령이 내려진 곳에서 싸우고 싸우는 곳에서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전장을 떠난 삶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 싸운 2차대전의 명장 조지 S. 패튼의 일대기다. 그는 병사들에게 '패튼의 부하'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으며 독일군이 가장 두려워한 기동전 지휘관으로 현대전의 아버지라 불렸다. 플래닛미디어/ 312쪽/1만9천800원.
▲한일 경제협력, 필요한가?(이종윤 지음)= 한일 간 경제 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책. 저자는 2011년부터 17년까지 한일경제협회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상근책임자로 양국 간 경제협력 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최근 일제강점기 징용공 문제로 한일 양국이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미중 경제전쟁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그 방향을 짚어내고 있다. 이채/ 264쪽/ 1만5천원.
▲오메가-3에 대한 모든 것(톰 살덴 지음)= 저자는 최근 수년 동안 오메가-3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효과에 대해 지식이 늘어났지만 동시에 건강한 지방산을 함유하는 어류 섭취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요즘 대다수가 지방산 결핍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부정 효과를 고스란히 우리 건강이 짊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체가 질병이나 건강 악화를 잘 막아내려면 남녀노소 모두 오메가-3로 식단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채/ 236쪽/ 1만5천원.
▲우리 집에 보더콜리가 산다(박스타 지음)= 보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기대에 부합하는 책이다. 보더콜리를 비롯,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반려동물의 이야기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를 돌아보게 만들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의 교감을 상기시킨다. 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소통과 배려도 반려인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임을 강조한다. 소동출판사/ 248쪽/ 1만5천원.
▲김군을 찾아서(강상우 지음)= 1980년 5월 광주를 포착한 보도사진 속 한 남자를 찾는 다큐멘터리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이 쓴 책이다. 두가지 버전의 본편영화(영화제/ 극장)에는 포함되지 않은 미공개 자료, 연구자들조차 정설로 믿는 소문의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확인한 새로운 이야기, 영화가 나온 이후 추가로 만난 또 다른 증언자들의 목소리와 최신 정보가 풍부한 도판과 함께 실려 있다. 후마니타스/ 264쪽/ 1만6천원.
- 대장간에 남아 있는 우리의 모습 "누군가 기록해두지 않으면 영영 사라질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것이 쌓여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이 책의 귀함과 무게가 거기에 있다."한때 서울 을지로 7가는 대표 대장간 거리였다. 녹번동,수색, 구파발 등지에도 대장간이 많았다. 그랬던 대장간들이 1970∼80년대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과 도시개발을 거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이제는 대장간이 모여 있는 곳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대장간 셋이 붙어 있는 인천 도원동이 국내에 마지막 남은 대장간 거리라 할 수 있다.도원역 부근에 있는 인일철공소, 인천철공소, 인해대장간 중 맏형 격은 1938년생 최고령 대장장이 송종화 장인이 운영하는 인일철공소다.책 '대장간 이야기'는 사라져가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장인 대장장이와 대장간의 모든 것을 담았다.저자는 대장간 현장과 거기서 일하는 대장장이들, 대장간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현장을 누빈다.역사 속 대장장이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는 우리 문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살핀다.저자는 또 대장간이 우리말의 아주 오랜 곳간임에 틀림 없다고 말한다.이 책에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참전한 명나라군에 건넨 선물 중 휴대용 불붙이는 도구 부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시를 일컬어 적었던 화금(火金)은 불을 일으키는 쇠라는 말이다. 부싯돌을 쳐서 불을 일으키는 쇳조각이 부시인데, 그 어원을 따져보면 불과 쇠가 합쳐져 이뤄진 말이다.이 책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우리 대장간과 대장장이의 세계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대장간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대장간의 인문학적 향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드러내고자 애썼다"고 말하는 저자는 대장간 현장과 거기서 일하는 대장장이들, 나아가 대장간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현장 속을 누빈다. 또한 역사 속에서 대장장이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는 우리 문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살핀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장간 다섯 곳, 일본의 다네가시마 대장간 한 곳의 현장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네 곳 등인데, 이제는 모두 70대 이상의 노인 혼자서 일한다. 젊은 누구도 대장간 일을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 대장장이들이 일을 그만두면 그 대장간들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저자는 아쉬워한다.뭐니 뭐니 해도 가장 고마운 건 이때껏 대장간 현장을 지켜내온 이 땅의 나이 드신 대장장이 장인들이다. 힘에 부칠 때마다 대장간 현장을 찾아 그분들의 망치질 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고는 했다.대장장이와 도구, 그리고 쇠. 대장간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장장이가 있어야 쇠를 달구고 두들겨서 뭔가를 만들 수 있다. 원자재인 철물이 없어도 대장간은 돌아가지 않는다. 기술을 가진 대장장이나 원재료인 쇠 말고도 화로, 모루, 망치, 집게 같은 필수 도구가 있어야 한다. 대장간 일은 쇠를 불에 달구는 작업이 우선이다. 화로에는 풀무가 따라붙는다. 바람이 없으면 화로에 불길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대장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성냥이다. 충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장간을 승냥깐이라 한다. 이 승냥이라는 말이 성냥에서 나왔다.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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