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생활쓰레기 팬데믹 ②] 쏟아지는 배달 쓰레기, 음식물 악취 진동, 결국 재활용 못하고 폐기

입력 2021.06.21. 22:05 임장현 기자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 가보니]
페트병, PP재질, PE재질…분류도 까다로워
섞어가는 음식물까지 선별, 극심한 스트레스
분리 배출이 기본이지만 안 쓰는 게 최선책


[생활쓰레기 팬데믹 ②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 가보니]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종이와 플라스틱, 비닐 등 대표적인 재활용 제품들 중 사실상 재활용이 되지 않은 제품들이 더 많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식 감소와 배달 음식 증가로 인해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재질도 천차만별이라 시민들이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하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해야 할 정도다.

재활용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선별장 업무도 급증하는 등 '어떻게 재활용 해야 하나'는 질문이 주요한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겉보기에는 재활용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선별장으로 가는 쓰레기 중에서도 버려지는 일이 많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따뜻한 음료의 종이컵은 내부에 PE(폴리에틸렌)이 코팅돼 있어서 재활용이 안되고, 일부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 컵은 PET와 PS(폴리스타이렌)이 섞여 만들어져 이 역시 재활용이 안된다. 사람들은 커피를 담은 컵을 재활용 가능하다고 분류하지만, 실제로는 재질까지 꼼꼼히 파악해 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다.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에서 작업자가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있다.

하나의 재활용 쓰레기가 실제로 재활용 되기 위해서는 몇 단계를 거쳐야 가능할까. 집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부터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 재활용 선별장, 재활용 업체까지 따라가면서 재활용 쓰레기의 재활용 과정을 살펴봤다.

재활용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따라가기 위해 집에서 다 마신 플라스틱 생수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재활용 마크를 보니 '페트'라고 적혀 있다. 안심하고 분리수거하러 나가려고 했다가 밑에 작은 글씨로 '뚜껑:HDPE', '라벨:PP'라고 적힌 것을 확인했다.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뚜껑과 라벨을 제거한 뒤 손에 들고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재활용 분리수거장에는 HDPE와 PP를 버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종이, 플라스틱, 병류, 비닐류로만 구분돼 있어 어디에 뚜껑과 라벨을 버려야 할지 구분이 안갔다. 생수통과 뚜껑은 플라스틱의 일종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플라스틱 분류함에 넣었지만, 라벨은 비닐로 취급해야 할지 플라스틱에 넣어야 할지 헷갈렸다.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에서 지게차가 분류된 재활용품을 옮기고 있다.

분리수거장에서 만난 최모(58)씨는 "나는 그냥 생수병 라벨만 떼서 비닐류에 넣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에 넣어"라고 말했다. 일단은 최씨의 말에 따라 생수병과 뚜껑을 플라스틱에 버리고 라벨만 비닐로 처리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분류해놓은 재활용 선별장으로 옮겨진 다음, 재질 별로 처리하는 재활용 업체로 다시 나눠져 재활용된다.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은 높게 쌓아 올려진 재활용쓰레기 더미로 건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쓰레기 냄새는 마스크를 뚫고 들어왔다. 제대로 씻지 않은 갑에서 나는 썩은 냄새나 부패한 음식물 냄새 등이 선별장 일대를 가득 채웠다.

선별장에 들어서니 대형 트럭 뒤로 성형된 재활용쓰레기를 옮기고 있었다. 사람 키만한 재활용쓰레기 묶음들을 싣고 나가기 위해 다른 트럭도 대기중이었다. 지게차가 바쁘게 움직이며 트럭에 재활용 묶음을 옮겼지만, 트럭 수십대 분의 쓰레기들이 선별장 내부에 아직 남아있었다.

선별장 2층에 올라가면 그제서야 작업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활용쓰레기 수거차량이 기계를 통해 재활용쓰레기를 2층에 올리면, 작업자들은 컨테이너에서 자신이 담당한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해 분류한다. 벨트 위에는 모래, 장난감 슬라임 등 누가 봐도 재활용이 되지 않을 쓰레기들이 섞여 있었다.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에서 작업자가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있다.

수거장에서 버렸던 것과 비슷한 생수병·뚜껑·라벨도 컨테이너 벨트 위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생수병은 금세 재활용으로 분류됐지만 뚜껑과 라벨은 재활용으로 분류되기도, 일반쓰레기로 처리되기도 했다. 한창 작업 중이던 한 직원에게 이유를 묻자 "재활용 가능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고 잘 집히지도 않아 여건상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뚜껑이나 라벨만 따로 모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아니면 일일이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배달 용기도 많이 보였다. 내용물을 헹궈 내놓은 용기는커녕 먹다 남은 음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다. 더운 날씨에 악취를 풍기는 배달 용기는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땅에 묻히게 된다.

이 선별장은 아파트보다는 주택가의 재활용 쓰레기들이 주로 들어온다. 아파트 주민들의 규정이나 경비원의 관리 때문에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는 재활용 쓰레기에 비해 주택가는 음식물을 씻어내지 않거나 종이와 플라스틱, 유리 등을 섞어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분류가 까다롭다. 게다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분류하다 보니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 선별장을 운영하는 최봉주 대표는 "생각했던 것 보다 고된 업무에 금방 지쳐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에 성형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적치돼 있다.

근무 시간 내내 시달려야 하는 악취 속에서 플라스틱을 색깔 별, 종류 별로 분류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작업자들이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이다.

유리병은 투병한 병과 갈색병, 청색병 등 3개 종류로 구분한다. 유리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색의 병이 포함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고 분류해야 한다. 유리는 같은 색상의 유리끼리 모아서 녹인 다음, 다시 새로운 유리 제품으로 태어난다.

플라스틱도 편의점 도시락과 배달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PP재질과 샴푸나 화장품 용기에 많이 쓰이는 PE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재질들은 용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에서도 따로 분리해야 한다. 이 재질들은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배수관이나 포장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스티로폼 박스는 스티커나 테이프를 제거한 뒤 분리배출해야 한다. 이후 파쇄·압축 과정을 거쳐 지붕·천장 보수 등에 사용되는 건축 자재로 활용된다.

한편, 지난 2019년 광주시 재활용 쓰레기 배출 대비 폐기 비율은 45,49%로, 광주 전역에서 배출한 재활용 쓰레기 2만8천581t 중 1만3천2t이 소각·매립돼 폐기됐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재활용 음식물 용기는 꼭 헹궈 버려주세요"

선발장 20년 운영 최봉주 대표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을 운영하는 최봉주 대표

광주 북구에서 20년 가까이 재활용선별장을 운영하는 최봉주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걸 보면 배달 음식처럼 비대면 추세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늘어나는 재활용 쓰레기, 분류해야 할 종류도 늘어가면서 선별장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활용 쓰레기가 급증해 재활용 선별장도 호황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PE·PP재질은 대부분 중국 재활용업체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작년 코로나19로 중국이 생산을 멈췄을 때는 단가가 급락하기도 한다.

최 대표는 "중국에 수출하는 PP·PE의 단가는 올해 1월만 해도 kg당 200원이었는데, 지금은 340원정도로 7배 가까이 급등했다"며 "지금은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또 언제 단가가 떨어질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여름이면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악취가 더욱 심해져서 작업자들의 어려움이 늘어난다"며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시민들이 더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물 자국이 조금 남아있는 정도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내용물을 비워내지 않거나 음식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며 "물에 한 번만 헹궈서 분리배출 해주시면 처리가 용이하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시민의식도 많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일반쓰레기를 재활용쓰레기 틈에 숨기거나, 페트병 속에도 이물질이 가득 담겨 재활용 과정 중에 터지는 일도 있었다.

최 대표는 "요즘은 생수병 90%는 라벨이 제거되서 들어오고 일반쓰레기도 많이 줄었다"며 "시민들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확고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압착식 종량제봉투 수거차량이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어서 재활용쓰레기가 깨지고 부숴져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 북구는 다음 달부터 재활용품 전용 수거 차량을 운영한다"며 "쓰레기가 급증하는 사회에 맞춰 쓰레기 처리를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