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에 기부하고 다양한 선물 받아가세요"

입력 2023.01.18. 18:11 김종찬 기자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⑤ 함평군
시행 이후 300여명 릴레이 참여
지난해 3월 전문팀 구성 등 대응
한우·나비쌀 등 총 93종 확정해
자동차극장 관람권 등 체험형도
함평군은 지난해 3월 고향사랑TF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준비에 나섰다. 함평군 제공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⑤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미리 TF팀을 꾸려 사전 준비에 전념했다. 시행 첫날부터 300여 명의 출향민들이 고향의 발전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함평군은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보호·육성, 문화·보건복지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써 지역 발전 토대 마련에 사용할 방침이다.


◆ 제도 정착 위해 2월부터 TF팀 '가동'

함평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행 준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3월 관련 TF팀을 꾸린 함평군은 같은 달 고향사랑추진TF 1차 회의 개최하고, 홍보 및 출향민 관리를 위한 '확대 간부회의'도 개최하는 등 발빠른 준비에 나섰다. 군은 또 지난해 9월 통과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령에 앞서 관내 이·통장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돌입했으며, 4월부터 11월까지 TF 2~4차 회의를 개최해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한 점검과 답례품 선정과 관련된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섰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귀농귀촌 고향사랑박람회에 참석해 제도 홍보에 매진하기도 했다.

군 의회도 지난해 11월 11일 함평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며, 집행부 행보에 발을 맞췄다. 군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답례품 공급업체를 모집했으며, 같은달 26일 답례품을 확정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모든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레드마운틴 와인. 함평군 제공

◆ 특산품·체험형 답례품 등 '다양'

함평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12월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개최해 40개 업체 93종의 답례품을 확정했다.

위원회가 선정한 주요 답례품으로는 ▲함평 나비쌀 ▲함평 나비·국화 머그컵(동전지갑·카드지갑 등) 세트 ▲함평천지한우 ▲샤인머스켓 ▲벌꿀 ▲치즈 ▲밥상 꾸러미 ▲자동차 극장 영화관람권 ▲함평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선정됐다.

이 중 함평군을 상징하는 특산물은 함평 나비쌀과 한우가 꼽히고 있다. 맑은 물과 기름진 땅에서 재배됐으며, 단일 품종으로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함평 나비쌀은 과학적인 건조 저장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균일한 밥맛을 유지해 지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함평 나비쌀은 전국 쌀 브랜드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14년 전국12대 우수브랜드에 선정된 이후 2016년에는 전남 10대 브랜드쌀 1위와 대한민국 명품쌀 우수상 수상, 2017년에는 10대 전남 브랜드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8년에는 전남브랜드쌀 우수상, 2019년에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함평천지한우. 함평군 제공

지난 2008년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된 함평에서 자란 한우는 해양을 낀 자연적인 여건과 게르마늄 성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지역에서 오염되지 않은 사육 환경 속에 배합 사료를 주지 않고, 무항생제 섬유질사료로 사육하기 때문에 고기의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난다. 또한 부드럽고 담백하며 씹는 맛이 풍부해 최고급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국 최초 브랜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거세우 5천두가 상시 규모로 사육되고 있으며, 고급 육회 회원 농가에서 T.M.R 프로그램과 함평축협의 철저한 관리 및 컨설팅으로 사육해 1등급 이상만으로 브랜드만 출하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군은 관광객들을 위한 자동차 극장 영화표도 답례품으로 마련했다. 황금박쥐관(68대)과 나비관(112대) 등 총 180대가 관람할 수 있는 '함평 자동차 극장'에서는 전국에서 동시 상영되는 개봉작들을 볼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등과 함께 찾는 관광 명소로 유명해졌다. 현재는 '아바타:물의 길', '신비아파트 극장판: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 '영웅', '압구정' 등 신작을 상영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샤인머스켓. 함평군 제공

◆ 5년 100억 모금 '목표'

함평군은 고향사랑기부금 5년 100억 모금을 위한 '내고향 살리는 10만원 기부운동'을 진행한다. 2027년 12월까지 예상 기부자를 10만명으로 잡고, 1인 예상 기부금액을 10만원으로 계산했다. 목표 기부금액은 해마다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향우회나 동창회 등 출향민을 대상으로 함평군에 관심있는 기부대상자를 파악하고, 읍·면장 회의를 통해 출향민에게 이 제도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력 있고 차별성 있는 답례품을 준비해 '고향사랑기부금 원스톱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1만여명이 방문한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 고향사랑기부 홍보부스를 마련해 운영했으며, 함평사랑 서포터즈를 발족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에 매진했다.

군은 서포터즈를 통해 제도 시행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열악한 군 재정여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향민과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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