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일도 호투' KIA, 외인 풍년 맞나

입력 2024.02.28. 13:47 이재혁 기자
28일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 등판
선발로 2이닝 3K 1피안타 무실점 호투
투심·스위퍼 등 29개 던져최고 149km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한계는 정하지 않는다. 팀이 나를 믿고 컨디션과 몸이 된다면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앞서 네일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바 있다. 그의 피칭을 지켜본 팀 동료 타자들은 "페디야. 페디"라며 압도적인 구위와 스위퍼에 감탄을 연발했다.

그리고 이날은 첫 실전에 나서 팀 동료들의 감탄을 성적으로 연결해냈다. 그는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심,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던지는 그는 최고 149km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를 마친 뒤 네일은 "첫 실전을 잘 풀어낸 것 같아 기쁘다"며 "팀원들과 함께 한 첫 경기라 인상깊었다. 등판 도중에 수비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첫 경기 였기 때문에 경기운영과 투구 리듬에 초점을 맞췄고 구속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네일은 최근 야구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위퍼'를 구사해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위퍼는 지난해 KBO를 초토화 시킨 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페디가 구사하며 한국야구에 알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절 팀에서 스위퍼를 던질 것을 충고해줘서 작년부터 던지고 있는데 매우 편하게 던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 등판을 마친 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이어 "한국 타자들이 영리해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려고 하는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투구를 하며 타자를 잘 요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승부하도록 하겠다"고 한국 타자들을 첫 상대한 느낌까지 말했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김태군에 대해서도 네일은 호평을 늘어놨다. 그는 "김태군은 영리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잘 믿고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네일은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팀원이 되고 싶다. 팀 동료들이 좋기 때문에 그렇다면 자연스레 우승컵도 따라올 것이다. 이닝에 대한 한계는 두고싶지 않다. 팀이 날 믿어주고 몸상태가 받쳐준다면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는 전날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윌 크로우가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 투구를 펼친바 있다. 이날 네일도 호투하며 KIA는 외국인 투수 풍년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편, KIA는 이날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네일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와 2루수로 선발출전한 윤도현의 우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 감독은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연습경기에서 감독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오키나와=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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