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05.2이닝…통산 다승3위 등극
주말 키움에 2승1패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의 통산 다승 2위 등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 9일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161승을 획득, 한화이글스의 정민철과 함께 KBO 통산 다승 공동2위에 올랐다. 다음 등판인 14일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5.1이닝 4실점 2자책 역투를 선보였지만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해 단독 2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2번째 도전에 나선 양현종은 올 시즌 최다인 111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양현종은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와 함께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이정후-이형종-이원석을 모두 외야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혁을 우익수 땅볼, 김태진을 삼진으로 처리해 숨을 돌렸다. 2사 이후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 주자 박찬혁을 견제로 잡아냈다.
3회에는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번트로 1사 2루 위기와 마주했지만 이정후, 이형종을 범타처리했다. 양현종은 이후로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순항하던 양현종에게 7회는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양현종은 후속타자 임지열의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끝내 1점을 내줬다. 이후 김휘집과 이정후를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낸 양현종이지만 타선이 키움 투수진에게 3안타 빈공에 그치며 오히려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다만 양현종은 이날 등판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이닝 수를 2천205.2이닝으로 늘렸다. 통산 2천200이닝을 돌파한 양현종은 이강철(2천204.2이닝)을 제치고 송진우(3천3이닝), 정민철(2천394.2이닝)에 이어 통산 이닝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KIA의 시즌 전적은 18승18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이 됐다. KIA는 앞서 열렸던 19일과 20일 키움과 2경기에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주간전망]호랑이 군단, 하위권 상대 승수 쌓기 나설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마리오 산체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주말 스윕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 사냥에 도전한다.KIA는 이번 주 대구와 광주에서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를 차례로 만난다. 두 팀은 각각 10위와 8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세가 오른 KIA가 이번 주 두 팀을 상대로 몇 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KIA는 지난 주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를 만났다. NC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롯데와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으며 4승 2패로 나쁘지 않은 주간을 보냈다. 또 롯데전 스윕을 통해 7위로 쳐졌던 순위 역시 6위로 끌어올렸다. 5위 KT위즈와는 1.5경기차다.시리스 스윕 과정에서는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줬다는 점이 KIA를 웃게 한다. KIA는 전반기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그 부담을 불펜히 고스란히 떠안았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서 이의리와 윤영철, 토마스 파노니가 모두 6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를 기대케 한다. 또 마무리 정해영이 롯데와 3경기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부분도 고무적이다.◆삼성전첫 번째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36승 1무 52패로 10위다. 최근 3연승을 타는 등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기세가 나쁘지 않다.KIA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서 무려 6승(1패)을 쓸어 담았다. 삼성의 기세가 나쁘지 않지만 상대전적을 무시할 수 없다.KIA는 마리오 산체스-양현종-이의리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무대에 순조로운 연착륙을 하고 있는 산체스는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이다. 시즌 중반 KIA합류 이후 3경기에 등판한 산체스는 18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나쁘지 않다. 다만 체력이 떨어진 80구 이후에 피장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삼성을 상대로 1승1패 2.70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삼성전 첫 등판이다.◆한화전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한 KIA는 주말 광주로 돌아와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37승 4무 45패로 KIA와 3경기차 8위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타작 승부를 했다.KIA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해 3승6패로 고전했다. 2022년(9승1무6패), 2021년(10승3무3패), 2020년(11승5패), 2019년(12승4패) 등 최근 4년간 한화를 상대로 플러스마진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KIA는 로테이션 상 파노니-윤영철-산체스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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