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주에서 키움과 시리즈
양현종, 역대 다승2위 등극 주목
최근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호랑이 군단이 이번 주 연패탈출의 기치를 올린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지난주가 시작했던 9일까지만 해도 14승12패 승률 5할3푼8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SSG랜더스를 3.5경기차 추격하며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질주했다. 하지만 10일 SSG와 경기에서 3-5로 패한 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7위까지 미끄러졌다.
문제는 흔들린 수비다. KIA는 지난 주 팀 실책이 10개 구단 가운데 2번째로 많은 6개였다. 승부처에서 수비실수가 속출하며 KIA는 1승 5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연패탈출이 시급한 KIA는 이번 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3연전을 벌인 후 광주로 이동해 주말 키움히어로즈와 시리즈를 갖는다.
▲삼성전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 역시 지난 주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에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당해 2승4패로 주춤하다.
KIA는 올 시즌 광주에서 삼성을 한차례 상대해 스윕을 달성했다. 해당 시리즈를 기점으로 KIA가 상승세를 내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린 기억이 있다. KIA는 다시 한 번 그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당시 KIA는 최형우의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시리즈의 분위기를 선점했다. KIA의 방망이가 지난 주 2할3푼의 팀타율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역시 중심타자들의 찬스에서 한 방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기세가 뜨거운 최형우와 이우성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의 해결사 능력이 필요하다. 지난 주 KIA를 연패로 빠트렸던 수비 실책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 상 앤더슨-윤영철-이의리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첫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앤더슨은 지난 달 23일 삼성전에 선발등판, 6.1이닝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키움전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 KIA는 광주로 돌아와 키움과 시리즈를 갖는다. KIA는 올 시즌 고척에서 키움에 3연패로 초반 덜미를 잡혔다. 다행스러운 점은 키움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기세가 저조하다는 점이다. 또 KIA가 홈에서 9승8패로 강점을 보인 반면 키움은 원정경기에서 4승12패로 약세를 띄었다는 부분도 KIA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KIA는 메디나-양현종-앤더슨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즈에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양현종이 키움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는데 성공한다면 그는 162승으로 한화출신 정민철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다승 역대 단독2위에 오르게 된다. 양현종이 호투를 통해 또 한 차례 역사를 쓸 수 있을지 KIA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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