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두고 시즌 운영...작년과 다를 것”
“목표는 5강! 선수들 부상 없다면 자신”
"수비는 나무랄 곳이 없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진갑용 수석코치가 KIA포수들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배터리 코치를 맡아 KIA포수들의 성장에 힘썼던 진갑용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 김종국 감독의 신임을 받아 수석코치로 영전했다. 진 수석코치는 첫 해를 맞는 김 감독을 도와 타이거즈의 명가 재건에 앞장서게 됐다.
진 수석 코치는 최근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구단에서 믿어주셔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초보라 어설프지만 많이 배워나가겠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야구를 빨리 캐치해야한다. 전에도 김 감독님과 야구를 함께 해서 스타일은 잘 알기 때문에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야구를 함께 그려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FA를 통해 양현종과 나성범이라는 투타의 기둥을 영입한 KIA는 지난해 9위로 구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지고 있다.
다만, KIA의 약점은 몇 년째 확고하다. 바로 안방이다. KIA는 포수에 확실한 주전이 없어 수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김민식과 한승택 두 포수가 번갈아가며 안방을 책임졌지만 누구 하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주전 포수의 부재는 지난 2014년 김상훈 현 배터리코치가 은퇴한 이후 매년 KIA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KIA의 배터리코치를 맡아 포수 육성에 힘썼던 진갑용 수석코치는 "포수의 1순위 덕망은 역시 수비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는 어디 가져다 놔도 나무랄데가 없지만 한국 야구는 공격형 포수를 원한다"면서 "우리 포수들은 공격이 많이 아쉽다. 수비는 타 팀에서 많이 탐낸다. 문제는 공격이다. 올해는 타격코치님들이 선수들을 성장시켰으면 좋겠다. 3푼만 타율이 더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 수석코치의 말처럼 KIA의 포수들은 한승택과 김민식 등 공격보다는 수비에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또 포수가 공격보다 수비가 중시되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최근 한국야구 트렌드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포수가 더 각광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던 팀들은 저마다 공수를 갖춘 포수들이 주전을 맡고 있어 KIA와 차이가 있다. KIA의 공수겸장 포수에 대한 갈증이 커지자 KIA가 포수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불처럼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KIA의 니즈가 확실한 만큼 타 팀에서 주전급 포수를 트레이드해 오기는 쉽지가 않다. 결국 내부자원들이 성장을 통해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진 수석코치는 "항상 우리 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역시 수비 하나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한다.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주전포수는 1명이다. 주전과 백업체제로 가는 것으로 감독님과 이야기가 통했다. 두 포수가 안방을 양분했던 전임 윌리엄스 감독님 때 보다 잘할 것이다"고 구상을 밝혔다.
끝으로 진 수석 코치는 "새로운 타이거즈가 됐다. 구단에서 너무 좋은 FA선수도 영입해줬으니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와야한다"면서 "선수들의 부상과 감독님의 야구를 선수들이 얼마나 따라오는지가 변수지만 자신은 있다. 첫 목표는 5강이다.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시즌을 만들어가겠다. 지고자 하는 팀은 없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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