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의 역대 호랑이해 성적은 어땠나

입력 2022.01.04. 16:52 이재혁 기자
프로야구 역사상 호랑이 해 3번
1986년 우승 나머지 2번 5위 그쳐
올 시즌 나성범, 양현종 활약 기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2년 검은 호랑이띠를 맞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포효하는 양현종. KIA 구단 제공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해가 밝았다. 지난 2021년을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022 시즌 호랑이띠 해를 맞아 명문구단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 해태타이거즈의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1986년과 1998년 그리고 2010년 3번의 호랑이의 해를 거쳤다. 이번 2022년은 타이거즈가 맞는 4번째 호랑이의 해이다.

먼저 1986년 타이거즈는 왕조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해 타이거즈는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을 거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필두로 타격 2관왕(홈런·타점)의 김봉연, 도루왕 서정환의 활약에 힘입어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모두 2승을 차지했다. 67승4무37패로 승률 0.644로 통합 승률 1위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어냈다.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OB베어스를 꺾고 올라온 삼성라이온즈였다. 한국시리즈는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타이거즈가 3승을 차지한 '가을까치'김정수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 해를 시작으로 타이거즈는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두 번째 호랑이의 해는 1998년이었다. 지난 1986년과는 반대로 1998년은 타이거즈가 암흑기의 초입에 드는 해였다. 직전 시즌인 1997년 '바람의 아들'이종범과 영건 에이스 이대진의 활약 속에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타이거즈는 모기업 해태의 경영악화로 인해 이종범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드래곤즈로 보냈고 '싸움닭'조계현을 비롯해 '야전사령관'이순철을 국내 타 팀으로 이적시키며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시즌을 맞이했다.

이종범과 조계현이라는 투타의 기둥이 빠진 가운데서도 타이거즈는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 티켓을 두고 LG트윈스, OB베어스와 경쟁을 펼쳤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부진에 발목 잡히며 희망을 접어야했다. 결국 이 해 타이거즈는 61승1무64패 승률 0.488로 5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후 2009년까지 한국시리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호랑이의 해는 2010년이었다. 이 시즌 역시 타이거즈는 59승74패 승률0.444로 5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2009년 10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타이거즈는 시즌 전 막강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희섭과 김상현, 로페즈 등 2009년 우승의 일등 공신들의 부상과 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시즌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긴 16연패를 당한 시즌으로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다.

2022년 4번째 호랑이의 해를 맞이한 타이거즈는 다가올 시즌을 대비해 타이거즈는 FA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하는 동시에 미국도전에 나섰던 에이스 양현종을 원대복귀 시키며 투타의 기둥을 세웠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타이거즈의 성적에 팬들의 기대도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새롭게 등장한 이의리의 성장과 '제2의 이종범'김도영의 활약도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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