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타격보다 수비에서 두각
"KIA가을야구 진출 기여할 것"
"책임감이 생깁니다."
새해 1월 16일 백년가약을 맺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야수 이우성이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19년 NC다이노스에서 이명기와의 1대1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건너온 이우성은 일발 장타력을 갖춘 우타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알을 깨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시즌에도 65경기, 100타석에 들어서 타율 2할에 4타점으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장기로 꼽는 홈런은 한 방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우성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다. 비시즌 동안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 때문.
이우성은 "지인의 소개로 아내가 될 사람을 만나 오랫동안 연애를 해온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같이 살 사람이 생기다 보니 책임감도 함께 생긴다. 또 올해 못했으니 내년엔 더 잘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고맙게도 결혼 준비는 시즌동안 아내 될 사람이 많이 해뒀다. 나는 자리에 가서 사진을 찍는 정도만 했다. 덕분에 비시즌에 훈련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이우성은 그동안 주목받았던 장타력보다 오히려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수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팀 동료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는 "1군 감독님들께서는 수비를 굉장히 중요시 하신다"면서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다. 살도 빼고 첫발 스타트를 중요하게 생각해 연습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또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어쩌다 한번 호수비가 나오면 동료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고 칭찬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수비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수비 발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우성은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야한다. KIA가 좌타거포 나성범을 영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우성은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장타력 부족을 해결할 적임자이기도 하다.
이우성은 "지난 시즌막판에 경기를 꾸준히 나섰더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물론 핑계지만 그동안은 어쩌다 한 번 씩 나가서 못 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결과가 안 나와서 타석에서 접근법을 많이 바꾸려고 했는데 경기를 꾸준히 나서니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던 도중에 시즌이 끝났다. 마지막에 좋았던 느낌을 살려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항상 못해서 2군에 가면 무작정 '많이 연습하다보면 잘 풀리겠지'하며 무의식적으로 훈련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손이 찢어져있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느낀게 그건 내가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심리가 불안해서 불안함을 채우기 위한 훈련일 뿐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코치님들께서 '불안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이제는 정해진 루틴을 소화하며 효율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이우성의 목표는 'KIA의 가을야구 진출'이다. 이우성은 "새로 오신 감독님이 팀의 구상이 좋으시다. 나도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그 나이에 맞게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초석을 닦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신랑이 될 이우성이 부진의 시간을 뒤로하고 KIA의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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