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T에 3-0 승···멩덴 6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고춧가루 세례를 퍼부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KIA의 시즌 54승(10무71패)째다.
KIA 선발로 나선 다니엘 멩덴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멩덴은 최고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기반으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지난 8일 LG 트윈스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KIA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의 실책과 볼넷, 안타로 만들어진 노아웃 만루의 찬스에서 KIA는 박정우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고 이후 한승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로 얻어냈다.
5회에는 쇄기점이 나왔다. 최원준이 1아웃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했고 김선빈의 안타로 3루에 진루했다. 이후 KT 투수 소형준이 폭투를 범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7회부터 전상현-홍상삼-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를 마친 KIA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모든 투수들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멩덴이 발판을 놓았고, 홍상삼도 중요한 상황에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승리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해영은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이며 30세이브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축하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0세 1개월 27일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LG 고우석의 21세 1개월 7일로 정해영이 1년 가까이 단축했다.
KIA 정해영은 "경기 나가서는 신경 썼는데 최대한 안 쓰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포수 선배님들이 좋게 봐주시고 포수 선배들 사인대로 던져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고 가장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주간전망]호랑이 군단, 하위권 상대 승수 쌓기 나설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마리오 산체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주말 스윕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 사냥에 도전한다.KIA는 이번 주 대구와 광주에서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를 차례로 만난다. 두 팀은 각각 10위와 8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세가 오른 KIA가 이번 주 두 팀을 상대로 몇 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KIA는 지난 주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를 만났다. NC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롯데와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으며 4승 2패로 나쁘지 않은 주간을 보냈다. 또 롯데전 스윕을 통해 7위로 쳐졌던 순위 역시 6위로 끌어올렸다. 5위 KT위즈와는 1.5경기차다.시리스 스윕 과정에서는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줬다는 점이 KIA를 웃게 한다. KIA는 전반기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그 부담을 불펜히 고스란히 떠안았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서 이의리와 윤영철, 토마스 파노니가 모두 6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를 기대케 한다. 또 마무리 정해영이 롯데와 3경기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부분도 고무적이다.◆삼성전첫 번째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36승 1무 52패로 10위다. 최근 3연승을 타는 등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기세가 나쁘지 않다.KIA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서 무려 6승(1패)을 쓸어 담았다. 삼성의 기세가 나쁘지 않지만 상대전적을 무시할 수 없다.KIA는 마리오 산체스-양현종-이의리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무대에 순조로운 연착륙을 하고 있는 산체스는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이다. 시즌 중반 KIA합류 이후 3경기에 등판한 산체스는 18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나쁘지 않다. 다만 체력이 떨어진 80구 이후에 피장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삼성을 상대로 1승1패 2.70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삼성전 첫 등판이다.◆한화전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한 KIA는 주말 광주로 돌아와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37승 4무 45패로 KIA와 3경기차 8위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타작 승부를 했다.KIA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해 3승6패로 고전했다. 2022년(9승1무6패), 2021년(10승3무3패), 2020년(11승5패), 2019년(12승4패) 등 최근 4년간 한화를 상대로 플러스마진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KIA는 로테이션 상 파노니-윤영철-산체스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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