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1군 경험 갖춰 즉시 전력감 기대
코로나 PCR검사 선수단 전원 음성 반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예비역 선수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이들의 활약이 KIA의 후반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KIA는 국군체육부대(상무)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 내야수 류승현(24)과 투수 강이준(23), 장지수(21)를 비롯해 현역복무를 마친 투수 유승철(23), 내야수 김석환(21), 포수 신범수(23) 그리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한 투수 한승혁(28)이 합류했다. 이들의 합류로 KIA는 후반기 선수기용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이들은 저마다 1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중 한승혁은 1군서 통산 196게임에 등판해 14승18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군 입대 직전인 지난 2018년에는 21경기서 7승3패 5.83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KIA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최고 158km의 강속구라는 확실한 주 무기를 갖춘 한승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인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현은 입대 전까지 3루수와 1루수로 주로 나섰고 상황에 따라 외야 수비도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통산 92경기서 2할7푼1리의 타율과 함께 1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대타자원 혹은 대수비 자원으로 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철도 지난 2018년 1승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37로 필승조로도 나섰던 자원이다. 장지수, 강이준 또한 1군 경험을 가지고 있어 투수 한명 한명이 중요한 후반기 레이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범수와 김석환은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다. 신범수는 지난 2019년 한경기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을 정도로 거포본능을 지니고 있다. 김석환 또한 퓨처스서 두자리수 홈런을 쏘아올린 경험이 있는 거포자원이다. 다만 군 복무를 현역으로 근무해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몸 상태를 좀더 끌어올려야할 필요는 있다.
젊은 나이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28세의 한승혁이 최 고령일 정도로 이들은 모두 젊은 나이를 가지고 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자원이다.
7명의 선수들은 현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팀 자체 연습경기에 출전해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과 함께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휴식기가 4주나 되는 만큼 이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도 충분하다.
전반기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KIA로써는 군복무를 마친 이들이 이탈 선수들의 자리를 메워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후반기 이들의 활약 속에 KIA가 전반기 막판의 상승세를 이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KIA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실시한 PCR검사에서 KIA는 선수단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아 한 숨을 돌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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