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하준영·멩덴 등 부상 이탈 복귀
김석환·류승현 전역, 트레이드 강경학도
자가격리 주전 3명은 모두 음성 판정
호랑이 군단이 오는 8월 10일부터 시작될 후반기를 위해 송곳니를 갈고 있다.
전반기 막판 6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잇기 위해 정규시즌 경기가 없는 약 4주의 시간 동안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서 팀 자체 연습경기 진행 및 선수들의 훈련을 실시한다. 이른바 '썸머 캠프'를 지난 14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 차렸다.
KIA 관계자는 "KIA 선수단은 KBO리그 중단 기간(코로나19 확산 방지, 도쿄 올림픽) 동안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 퓨처스 서머리그 출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KIA는 총 9차례의 연습경기 진행과 함께 7차례의 야간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2~3일마다 휴식기를 부여해 선수단의 체력안배에도 힘쓴다. 특히 오는 8월 3일과 4일에는 홍현우 감독이 이끄는 동강대와의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갑작스런 리그 중단 사태의 최대 피해자였던 KIA는 이 기간 연습경기와 야간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실전 감각과 몸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또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했었던 주전 선수 3명은 이날 정오기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오후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실시했다.
KIA는 첫 연습경기인 지난 14일부터 반가운 얼굴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부상전력이었던 전상현과 하준영, 다니엘 멩덴이 실전에 나선 것. 화이트 팀의 선발투수로 나선 멩덴은 블랙 팀을 상대로 3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3탈삼진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반기 막판 복귀가 예고돼 있었던 그는 리그의 중단과 함께 복귀가 후반기로 밀렸다. 멩덴은 이날 경기서 최고 144km의 패스트 볼과 함께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전상현과 하준영은 화이트 팀의 불펜투수로 나서 각각 1이닝씩을 소화했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8일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김석환과 류승현이 각각 모습을 비췄다. 이들은 블랙 팀의 5번 타자 겸 1루수와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란히 선발출전 해 각각 3타수 1안타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백용환과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강경학도 블랙 팀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서는 3회 최원준과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은 화이트 팀이 블랙 팀에 4-2으로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 팀의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브룩스는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도중 안타까운 부상도 발생했다. 블랙 팀의 중견수로 나선 박정우는 5회 말 수비서 최정용의 중견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점프 캐치를 펼쳤고 착지하는 도중 무릎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 이후 선수단 전원이 최근 KBO를 덮친 코로나19의 여파로 PCR검사를 받고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휴식을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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