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두산 포스트시즌 안착
NC, 1군 진입 8년만에 우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꿈이 무산됐다.
KIA는 25일 삼성 라이온스전까지 71승 68패를 거두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KIA는 잔여 경기를 다 치른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KIA로서는 아쉬움이 큰 시즌이다.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라이벌 팀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에 눈물을 삼키게 됐다.
KIA는 마지막까지 5강을 위해 싸웠지만 가을야구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반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순위 상승은 없었다. 연승을 이어가야 할 때 주축 멤버들의 부재 등의 이유로 발목이 잡혀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는 추격하던 롯데 자이언츠에게 따라 잡혀 6위 싸움을 하는 처지가 됐다.
5강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 두산은 가을 야구 막차에 올라탔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기를 잡아낸 것이 두산의 가을 입성 비결이다.
두산은 5위 싸움 최대 분수령이었던 10월 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두산은 방심하지 않고 5할 이상승률을 유지한 채 시즌 막바지를 향해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은 두산에게 넘어갔고, KIA는 분전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NC 다이노스가 차지했다.
NC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까지 접전을 벌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81승 5무 53패를 기록한 NC는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선두를 잡은 NC는 시즌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한 채 1등으로 골인했다. 프로야구 제 9구단으로 KBO리그에 합류한 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1년 창단한 NC는 2013년부터 1군 무대에서 합류해 7위의 성적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2014년에는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5~2016년에는 2위, 2017년에는 4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8년에는 최하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5위로 반등하더니 올해 1군 진입 8년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을 따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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